백신 접종하면 무료 도넛 2개…크리스피 크림 내달 5일까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백신 접종자를 위한 무료 도넛 제공을 두 배로 늘렸다. 크리스피 크림 측은 “코로나 19 사례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예방접종 카드 소지 고객에게 다음 달 5일까지 도넛 2개를 무료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크리스피 크림은 예방 접종 카드가 있는 고객에게 무료 글레이즈 도넛을 제공하며 미전역에서 최초로 백신 인센티브를 시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무료 도넛 기부는 250만개 이상이다.

글레이즈 도넛으로 유명한 크리스피 크림은 투자 회사인 JAB 홀딩 인수를 통해 비공개로 전환된 지 5년 만에 지난 7월 상장됐다. 자체 운영 핫 라이트 매장처럼 매일 신선하게 만들기 위해 전 세계적 24개 프랜차이즈와 469개 지점을 인수하는 데 약 4억 6600만 달러를 지출했다. 공개 시장에 복귀한 후 빚을 갚고 더 신선한 페이스트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감염률이 급증하면서 크리스피 크림처럼 무료 제공에서 상금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에게 코로나 19 백신 접종 확충을 위해 100달러 상금을 지불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시는 첫 번째 접종을 위해 시 운영 접종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100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UCLA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약 33%가 100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하면 백신을 접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