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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테러 발생 위험"…국방부 "구체적인 위협 직면"

사망자170명으로크게늘어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로 미군을 비롯해 상당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카불에서의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백악관 국가안보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또 다른 테러 공격이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임무의 다음 며칠은 지금까지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위협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당초 두 번으로 알려진 자살폭탄 테러는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배런 호텔이나 인근에서 2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자살 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또 다른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어느 때보다 고조된 긴장감과 철통 같은 경비 태세 속에 긴박한 작전이 진행하고 있다. 미군은 일부 공항 입구 폐쇄, 보안수단 추가 등을 했고, 공항 상공에 유인기와 무인기를 계속 띄워 주변을 감시했다. 공항에는 로켓 공격에 대비한 방어체계도 작동하고 있다



탈레반도 검문소 경비를 강화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항 밖 경비를 책임진 탈레반은 트럭 등을 이용해 공항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장애물을 설치했다. 국외 탈출을 위해 모여든 아프간인들을 미군이 경비중인 공항 입구로부터 더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는 목적이다.

미국과 연합군은 테러가 발생한 전날에도 1만2500명을 국외로 수송해 지금까지 10만5000여 명을 대피시켰다. 국방부는 5400명이 대피를 위해 카불 공항에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차량 폭탄이나 로켓포 공격 등 추가 테러 경고음은 계속된다.

26일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170명으로 크게 늘었고 부상자도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현지의 혼란과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사상자 파악에 시간이 걸려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7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관리들은 AP 통신에 사망자 수가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CBS, CNN 방송은 아프간 현지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7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EFE 통신에 따르면 카불 내 ‘와지르 아크바르 칸’ 병원 한 곳에 이날 하루에만 시신 145구가 옮겨졌다. 테러 사망자는 대부분 아프간인들로 파악됐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숨진 아프간인 중 민간인이 60∼8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미군의 경우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 국방부는 미군 18명이 다쳐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영국 외무부는 이날 미성년자를 포함한 영국인 3명도 희생된 것으로 확인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탈레반 대원 28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프간 관계자를 인용, 부상자가 1300명이 넘는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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