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글마당] 한여름 밤

한여름 밤
그녀를 만나면 숨이 막히고
잠 못 이루며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
밤새워 뒤척인다

그녀는
클레오파트라보다


콧대가 높은 것 같다

그렇게 기세가 등등하던
그녀도 세월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

그녀는 열대야다.


고현석 / 시인·뉴저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