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떠났던 세입자들 대도시 복귀 현상
대도시 30곳 임대 전년비 13% 증가
SF·샌디에이고·LA 톱10
부동산 업체 ‘렌트카페’가 전국 30개 대도시의 임대 신청서를 바탕으로 조사한 올 상반기 임대 활동 보고서에 의하면, 세입자들이 임대 주택을 찾는 임대 활동은 작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는 걸 의미한다.
임대 신청 계약서 접수 현황을 세대별로 살펴보면, 부모의 집을 나와 처음으로 독립하는 젊은층이 많아서인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Z세대의 임대 활동은 39%나 증가했다. 다른 세대의 증가율은 10%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Z세대의 임대 계약 신청서 비중도 작년보다 5%포인트나 늘어난 27%였다. 2020년 상반기의 경우엔 22%였었다. 여전히 Y세대인 밀레니얼세대가 세입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거의 절반인 49%였지만 올해는 45%로 4%포인트 줄었다.
소득별로 보면 고소득자가 임대 조건이 좋은 럭셔리 아파트 임대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소득 7만5000~10만 달러인 세입자 3명 중 1명은 아파트 임대를 선호했다. 10만 달러 이상인 세입자의 34%도 동일했다. 이들은 더 넓고 더 좋은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 아파트로의 이사를 원했다. 반면 임대 계약 신청서의 비중은 연 소득 기준 2만5000~5만 달러가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작년의 41%와 비교하면 1%포인트 준 것이지만 여전히 비중은 컸다. 이외에서 2만5000달러 미만이 22%였으며 5만~7만5000달러도 20%로 집계됐다.
30개 대도시의 임대 활동을 보면, 코로나19로 제일 먼저 큰 타격을 입었던 뉴욕시의 임대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뉴욕의 경우엔, 뉴욕 도심으로의 이사는 209%, 도시 관할 이내로는 60%가 증가했다. 반대로 도시를 떠난 경우는 43%였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105%가 도심으로, 61%는 도시 관내의 임대 주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다.시카고, 시애틀, 워싱턴DC의 도심 임대 활동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80%, 69%, 65%가 늘었다.
남가주의 샌디에이고는 59%가 시내로, 13%는 도심권의 임대 주택을 빌렸다. 이주자가 크게 늘어난 텍사스 오스틴 57%로 7위에 랭크됐다. 그다음은 라스베이거스(55%), 콜로라도 덴버(47%), LA(47%) 순으로 톱 10안에 들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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