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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에 비용 상승 영업 단축 식당 늘어

높은 임금·현금 지급에 이직
업주들 9월 이후 정상화 기대

식당업계 구인난이 심각해 지면서 고기구이 전문식당을 중심으로 점심 영업을 중단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식당업계 구인난이 심각해 지면서 고기구이 전문식당을 중심으로 점심 영업을 중단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타운 식당 업계가 고임금에 구인난, 식자재 공급 부족 ‘3고’를 겪으면서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LA 한인 타운에서는 유명 바비큐 체인점 등 구이 전문 식당들을 중심으로 점심 영업을 중단하는 곳이 늘었다. 일부는 월요일과 화요일 등 고객이 뜸한 요일에는 아예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도 단축했다. 반면 점심 장사만 하고 저녁 영업은 포기한 식당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구인난이다.

한 대형 바비큐 식당 매니저는 “구인을 위해 채용 인터뷰를 해도 임금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몇 주 전 점심 영업을 중단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연방정부의 특별 실업수당 지급이 끝나는 9월 중순쯤 직원 채용과 점심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비큐 업소 구인난의 또 다른 이유는 고기를 구워주는 서버들의 이직 현상 때문이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느 바비큐 식당의 경우 서버들은 팁을 포함해 시간당 평균 30~40달러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데믹 영향으로 손님들이 서버가 옆에 오는 것을 꺼리면서 구이 식당들이 직접 굽는 바비큐 서비스를 없애는 업소가 늘어 서버들의 이직이 많다는 것이다.

남가주 한인회식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한인 식당업계는 고기구이 전문식당 경우 저녁 영업 위주고 대중 식당은 9시 이전에 문을 닫는 추세다.

김용호 회장은 “직원이 부족하고 식자재 가격도 15~20% 정도 올랐다”며 “델타 변이 확산세 이후 9시 이전에 영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체인 외식 업체들은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 드라이브 스루, 배달, 패티오 식사 등이 고객들에게 안전한 식사로 인식되었다”며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자 식당도 진화 중이다”고 말했다.

주류 식당이나 교외지역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라인 추가는 물론 주차 공간을 확장하고 고객이 도착했을 때 식당 내부에 알림 등 새로운 테크놀러지 설치도 늘고 있다.

애플비는 향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더욱 추가할 계획이고 웬디스와 아이합은 배달 전용 매장을 위한 고스트 키친(ghost kitchen)을 물색 중이다.

맥도날드와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은 집밥이 지겨운 가족들이 간편식을 선호하자 요리 준비가 필요 없는 10~30달러 메뉴를 준비 중이다.

그렇다고 요식업계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뉴욕시 같은 미식가 도시에서는 외식을 절제했던 사람들이 다시 식당을 채우기 시작했다.

특히 동창회, 약혼, 결혼식 등 특별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고객들이 다시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어반 하스피탤리티 대표 크리스 쿰부스는 “소비자 수요는 사상 최고”라며 “연기되었던 많은 사교 행사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식당도 속속 개업하고 있다. 최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 일식과 한식 식당 ‘수다’, 꼬치 전문점 ‘맛집’, 바비큐 전문 식당 ‘옴부’가 문을 열었다.

전국식당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 따르면 식당 매출은 지난해 2400억 달러가 감소한 6590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11만개 이상 식당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폐쇄됐고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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