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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실종된 중산층’ 위한 임대 지원 확산

렌트비 20~30% 낮춰 줘
이미 6000유닛 이상 확보
정부서 아파트 인수 운영

각종 정부 혜택에서 소외됐던 중산층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주택 임대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진은 롱비치 시에서 매입해 운영하고 있는 오션에어 아파트 건물 내부 모습이다. [오션에어 웹사이트]

각종 정부 혜택에서 소외됐던 중산층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주택 임대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진은 롱비치 시에서 매입해 운영하고 있는 오션에어 아파트 건물 내부 모습이다. [오션에어 웹사이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고급 아파트를 매입해 렌트비를 낮춰 임대하는 로컬 정부의 중산층 임대 지원 정책이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확산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거 지원은 소득이 높아 신청 자격이 안 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간에 낀 ‘실종된 중산층’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이미 가주 전역에서 6000유닛 이상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로컬 정부와 부동산 투자 회사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산층 임대 지원 사업은 가주 커뮤니티 개발청(CSCDA), 가주 커뮤니티 주택청(CalCHA) 등 지역개발 유관기관이 나서 가주 내 20개 이상의 빌딩에 속한 6000유닛 이상의 아파트를 매입해 저렴한 임대로 전환하는 효과를 냈다. 지역별로는 롱비치, 패서디나에 이어 글렌데일에 중산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으며 LA 시는 의회 차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들 로컬 정부의 유관기관들은 일정 기간 재산세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면세 채권을 발행해 민간 회사 투자분에 더해 아파트를 매입하고 줄인 재산세만큼 렌트비에서 공제해준다. 실제 롱비치의 216유닛 규모의 ‘오션에어’ 아파트는 지난 3월 CSCDA가 매입하기 전 렌트비가 1베드룸 2592달러, 2베드룸 3569달러였지만 현재는 2인 가구 연 소득 7만5680달러 이하의 가장 낮은 소득 구간에 속하는 세입자에게는 각각 2102달러와 2366달러로 기존보다 19%와 34% 낮은 렌트비를 받고 있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주거 안정화 사업에 면세 혜택을 준 전례는 없지만 지난해 CSCDA가 면세 채권을 통한 파이낸싱으로 다가구 주택을 인수하는 방식이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가주 곳곳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와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아파트 소유주들이 거래를 원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션에어의 경우, CSCDA가 인수한 뒤 임대율이 70%에서 96%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 LA 비즈니스 저널은 LA와 뉴욕의 부동산 개발사 2곳이 만든 조인트 벤처인 ‘스탠더드 커뮤니티스’가 추가로 16억 달러를 중산층 임대 지원 사업에 쓸 계획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미 5억 달러를 투입해 카슨 357유닛, 글렌데일 143유닛 등 남가주 일대에 650유닛 이상을 확보한 스탠더드 커뮤니티스는 CSCDA와 공동으로 아파트를 매입해 중산층 임대물로 전환, 지역중간소득(AMI) 80~120% 소득층에 제공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로컬 정부가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북가주 샌호세 시의회는 지난 5월 만장일치로 해당 사업 불참을 결정했다. 재산세 포기에 따른 세수입 감소가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찬성 측은 면세 채권이 보통 30년 만기로 발행되지만 15년만 지나면 매각이나 재융자가 가능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도 받을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하면 받지 못한 재산세보다 많은 세수 확보가 가능해 지속가능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CSCDA와 파트너인 부동산 투자회사 ‘워터포드’의 존 드래치맨 공동 설립자는 “교사, 구급대원, 간호사 등 필수 인력이 렌트비를 감당 못 하고 떠나면 누가 손해냐”며 “싼 아파트만 강요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산층 임대 지원은 로컬 정부가 주력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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