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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 토런스 파산 위험

캘리포니아주 감사관실 지적
코로나보다 운영상 문제 많아
자체 경찰 퇴직 연금 큰 부담

디즈니랜드가 소재한 애너하임과 한인도 다수 거주하는 토런스 등 남가주 도시들의 재정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자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일부 도시들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라는 악재가 아니라 재정운영 낭비, 사기 피해, 남용, 잘못된 관리, 비효율성 등으로 건전하지 못한 재정 상태를 갖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감사관실에 ‘고위험 감시 목록’에 올랐다.

가주감사관실에 의하면, 고위험군인 ‘레드’ 딱지가 붙은 곳은 가주 전체에 12개 도시이고 남가주는 애너하임을 비롯해, 컴프턴, 샌게이브리얼, 토런스, 몬테벨로, 웨스트코비나 등 6곳이다. LA, 롱비치, 풀러턴,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196개 도시는 중간 위험군인 ‘옐로’를 받았다. 또한 위티어, 테미큘라, 치노힐, 샌타클라리타, 알리소비에호, 라구나우즈, 랜초미라지 등 215개 도시는 위험도가 낮은 ‘그린’으로 지정됐다.

주감사관실은 이 도시들이 팬데믹 경기부양 기금으로 적자 예산을 가까스로 메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번에 발표된 감시 목록은 향후 운영상의 재정 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한 주요 재무 자료를 수집,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자체 경찰과 소방서를 갖고 있는 도시들이 퇴직연금인 ‘공공안전연금’의 부담때문에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주에서 8번째 나쁜 상태로 지적된 애너하임은 예산 중 퇴직연금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44%가 상승했다. 이는 다른 도시들도 비슷해 웨스트코비나는 41%, 토런스도 40%가 상승한다.

가주에서 4번째로 나쁜 상태인 토런스도 연방정부의 ‘경기부양법’에서 2400만달러를 지원 받아 850만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다시 적자가 예상돼 연간 2670만달러의 추가 수입이 예상되는 판매세 75센트 인상 법안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유사한 법안이 지난해 3월 부결된 바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LA카운티의 소도시 샌게이브리얼은 지난 2018년부터 재정회복 계획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주에서 2번째 나쁜 상태로 조사됐다. 12번째 도시로 이름을 올린 웨스트코비나 역시 지난 4년간 1000만달러를 비축하며 재정 상태를 개선했지만 지난해 12월 감사에 파산위험 평가를 받고 여전히 ‘레드’ 목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몬테벨로의 경우 지난 10년간 구조적 적자로 주감사관실에 의해서 지적받으며 가주에서 7번째 재정상태가 나쁜 도시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적자를 탈피하고 내년에는 흑자를 예상하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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