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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 후송에 민항기 투입…델타·아메리칸항공 등 동원

걸프·이라크전 이어 3번째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수송하기 위해 미국이 민항기를 동원한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군이 투입한 150대의 군용기 외에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등 민간 항공사 소속 18대의 비행기까지 동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민항기를 투입하는 것은 걸프전과 이라크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다만 이들 항공기는 카불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아프간을 빠져나와 유럽과 중동 등 미군기지로 이송된 피란민을 수송하는 데 활용된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대피시킨 인원은 7800명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이 수송기를 통해 자체 대피시킨 인원이 3900명이며, 나머지 3900명은 다른 나라가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등을 투입해 대피를 완료했다. 지금까지 대피 인원은 8월 14일 이후 2만5100명이다.

미국이 수송한 3900명은 하루 목표치로 제시한 5000∼9000명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

대피 대상은 미국과 동맹국의 시민권자, 아프간전 때 미국이 이끄는 국제동맹군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이다. 미국은 아프간 철군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탈레반이 예상 밖으로 일찍 아프간을 함락하는 바람에 이들의 대피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현재 미국은 중간 기착지로 활용해온 카타르 공항 등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자 다른 나라의 협력을 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25∼26개국이 아프간 현지인의 미국행 비자 심사 기간에 자국 내 일시 수용과 비행기 환승을 허용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불공항 바깥을 통제하는 탈레반은 대피자의 공항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탈레반이 미국인을 괴롭히고 폭행하거나 아프간 현지인의 내부 입장을 막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른다.

가뜩이나 공항 밖에는 탈출을 시도하는 아프간 현지인이 몰려들어 질서를 잡기 힘든 상황에서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간 내 미국인을 위협할 가능성까지 제기돼 초비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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