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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감옥에서 보낸 2년’…기자 출신 1.5세 스캇 리씨

인권 사각지대 중국 감옥 폭로

남가주 출신 1.5세 한인 스캇 리씨가 지난 2년동안 중국 감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실화 소설 ‘중국감옥에서 보낸 2년’(올리브나무) 을 출간했다.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중국 감옥에서 겪어야 했던 고통스런 경험을 책을 통해 풀어냈다.

‘중국감옥에서 보낸 2년’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실화 소설로 최근 발간된 책 중에서 가장 상세하게 중국감옥의 실상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씨는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매스미디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06년 중국으로 터전을 옮기고 10여년동안 사업을 했던 그는 지난 2018년 죄목도 모른 채 중국공안당국에 체포되고 2년동안 중국 감옥에서 복역했다. 그후 재판을 거쳐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공식 추방됐다.

이씨는 “이른 아침 수십명의 중국 공안들이 집으로 들이닥쳤는데 그땐 뭐가 뭔지 몰랐다. 그냥 정신없이 끌려가서 그날부터 조사받고 말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졌다”고 밝혔다.

책에는 중국 시진핑 공산정권의 참혹한 인권탄압 상황이 여과없이 그려져있다.

중국 공산당에 대항해 독립을 요구하는 영상을 보고 댓글을 썼다는 이유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한 신장위구르족, 제대로 재판받지 못하고 사형집행을 목전에 둔 탈북자, 한 달에 10달러를 받으며 하루 12시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죄수 등 인권사각지대에 놓인 중국 감옥의 실상을 폭로했다.

이씨는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내내 간첩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고 관련 혐의를 찾지 못했던 담당 검사에게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감옥에서 보낸 2년’은 1장 작업장을 시작으로 총 1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인 남편과 고통을 함께 나눴던 아내의 고백이 마지막 부록으로 수록됐다.

올리브나무/226쪽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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