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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마당] 솔 향


전설을 한아름 안고 있을 법한
골짜기의 높은 봉우리
굉장한 품격을 지니고
있는 예술 같은 소나무
작품도 멋지지만
그내음 너무도 신비함에
그옆을 영원히 지키며


장승이 되고파
꿈꾸는 오늘은 내사랑 그곳에
한가득 보관 하리
늘 그런 얘기를 비벼대고
틈새의 솔향을
이불 삼아 잠을 청하고
잠결따라 덩더쿵
춤을 추리
그품안의 내음에 취해
포근히 한번더
돌아 누워 보며 이불자락
머리 위로
곤한 잠에서만
있으려오,


유당 박홍자 / 애틀랜타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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