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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또 적발

CBP, 알래스카서 3000여 장 압수
인쇄 상태 불량, CDC 증명서와 흡사
이미 미국 내 여러 곳에 퍼진 것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미국에서 잇따라 적발됐다.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국경세관보호국(CBP)은 19일 중국에서 넘어온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3000개 넘게 압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경세관보호국에 따르면 위조된 증명서들의 인쇄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에게 주는 증명서와 매우 닮았다.

앵커리지 항만 관계자는 가짜 증명서들이 알래스카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곳에 들어갔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국경세관보호국이 중국에서 제작된 가짜 코로나19 백신 증명서 3000여개를 압수했다. 이 가짜 증명서에서는 오타와 철자가 부족한 미완성 단어, 스페인어 번역 등 다수의 오류도 발견됐다.

가짜 백신 증명서에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로고가 인쇄돼 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가짜 백신 증명서를 만들거나 구매하는 것은 정부 기관의 인장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개당 25∼250달러에 가짜 백신 증명서를 판매하는 온라인 계정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면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에서는 박물관, 경기장, 카지노, 영화관, 콘서트홀 등에 입장하려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미국 3대 마라톤 중 하나인 시카고 국제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음성 판정 확인서를 출전 조건으로 내걸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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