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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회 폭발물 테러 위협 대피

의회 도서관 인근서
남성 “폭발물 있다”
협상 끝 스스로 투항
대선 선거부정 주장도

19일 오전 순찰차와 경찰특공대(SWAT) 장갑차가 의회에 이르는 길목을 봉쇄했다. 허겸 기자

19일 오전 순찰차와 경찰특공대(SWAT) 장갑차가 의회에 이르는 길목을 봉쇄했다. 허겸 기자

워싱턴D.C. 의회도서관 주변에 배치된 경찰차량들.

워싱턴D.C. 의회도서관 주변에 배치된 경찰차량들.

미 연방의회 도서관 인근에서 19일 폭발물 테러 위협이 발생해 의회 캠퍼스 건물에 있던 이들이 대피했다.

연방의사당 경찰(USCP)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의회 도서관 부근에서 픽업트럭 운전자가 폭발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고를 받고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경찰은 손에 무엇인가 쥔 채로 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와 협상을 벌인 끝에 약 5시간 만인 오후 2시쯤 투항을 이끌어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플로이드 래이 로즈베리(49·노스캐롤라이나 거주)라고 신원을 밝혔다.

용의자는 검거되기 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톰 맹거 연방의사당 경찰국장은 “30분간 차 안에서 인터넷으로 생방송 했다”고 확인했다. 용의자는 “폭탄을 갖고 있다”, “혁명”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페이스북 영상은 삭제됐다.



또한 “바이든이 정당하게 당선되지 않았다”며 아프간 함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가 하면 용의자가 “민주당은 모두 사퇴하라”고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용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톰 맹거 경찰국장은 취재진에 “아직 범행동기는 명확하지 않다”며 “공범이 있다는 단서는 없다”고 했다.

맹거 국장은 이날 낮 12시 기자회견에서 “오전 9시15분쯤 남성 용의자가 검은색 픽업트럭을 인도로 몰고 왔고 경찰관들에게 폭발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위를 밝히고 “한 경찰관은 이 남성의 손에 원격 기폭장치로 보이는 무언가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남성과 협상하는 한편 폭발물 존재와 소재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았다. 맹거 국장은 “협상 전문가들이 평화롭게 해결되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앞서 CBS는 복수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노스캐롤라이나 그로버에 사는 플로이 래이 로즈베리를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범행 동기에 관해선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의회경찰 뿐만 아니라 워싱턴D.C.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산하 연방 주류·담배·총기단속국(ATF) 등이 대거 현장으로 출동했고, 경찰특공대(SWAT) 장갑차량과 저격수가 곳곳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인근 주택가 주민도 대피시켰다.

뮤리얼 바우저 D.C.시장은 의회도서관 부근에서 긴급 브리핑을 받고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그녀는 “D.C.경찰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시민들은 이곳에 가까이 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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