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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끼세요. 안그러면 단수해요”…메트로폴리탄수도국 17일 경보 발령

가뭄 심화로 남가주 지역에 자발적 절수를 요구하는 경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상황이 더 악화하면 강제 단수, 제한 급수, 벌금 부과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어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수도국 이사회는 “서부 지역의 식수원을 공급하는 콜로라도강 등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수도 공급 경보(water supply alert)’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보는 메트로폴리탄수도국 총 4단계 경보 수준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이번 경보는 지역별 제한 급수 시행(4단계) 직전 단계로 이사회는 “더 심각한 단계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국 이사회 글로리아 그레이 의장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내년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우리는 물을 아끼고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에 수도 공급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도국 산하 26개 지역 수도 기관들은 해당 지역 주민과 사업체 등에 절수를 촉구하는 각종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패서디나시는 새로운 절수 규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스프링클러 사용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한다. 글렌데일시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 절수 조치의 일환으로 일주일에 세 번(화·목·토)만 스프링클러 사용(10분 이내)을 허용했다. 위반 사례가 2회 이상일 경우에는 벌금(최대 1000달러)도 부과하기로 했다.

상황은 심각하다. 미국내 수력 발전소 관리 및 운하 건설 등을 담당하는 연방매립국(USBR)은 이미 지난 16일 서부 지역에 식수원을 공급하는 저수지 미드호와 콜로라도강에 대해 사상 최초로 물부족 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수도 공급 경보는 USBR의 물부족 사태 선언 다음날 발령된 것이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역시 지난 7월 로페즈 호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에게 “물 사용량을 15% 줄여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가주는 현재 58개 카운티 중 50개 카운티에 가뭄 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수도 기관들은 주민들에게 ▶양치나 면도할 때 수도꼭지 잠그기(회당 10갤런 절약) ▶화장실 변기를 절수 변기로 교체(회당 38갤런 절약) ▶샤워 시간 5분 내로 줄이기(회당 25갤런) ▶오래된 수도꼭지 교체(월 최대 350갤런) ▶절수기능 세탁기로 교체(회당 16갤런) 등의 절수 지침을 알리고 있다.

한편, 메트로폴리탄수도국은 LA를 포함, 남가주 지역 6개 카운티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물부족 사태가 선언된 미드호가 가주 지역에 상수원을 공급하고 있다. 미드호는 콜로라도강을 댐으로 막아 건설한 저수지로 미국내 최대 규모다. 가주 뿐 아니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등 주요 서부 도시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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