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집 팔 때 에이전트 선택 7가지 팁 <1>

"비싸게 팔아준다"고 말하면 구체적인 방법 확인
라이선스 확인 시 종류와 징계 여부 등 따져봐야

소중한 재산인 부동산을 팔 때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에이전트를 정하게 된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많은 셀러가 쉽게 생각하고 실수를 범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소개나 광고를 통해 에이전트를 우선 만나보는 것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인이 아닌 셀러들의 입장에서 에이전트들을 만나게 되면 겉으로 보이는 인상, 겉모습, 말투, 광고 횟수 등에 기준해 선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물론 이런 부분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준을 정해 놓은 후 업무와 직관된 동일한 질문의 틀과 형식에 맞추어진 인터뷰를 적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에이전트 인터뷰 시 알아 두면 득이 되는 7가지 질문을 2회에 걸쳐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에이전트에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집 시세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다. 내가 내 집의 시세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듯이 바이어들과 그들의 에이전트들도 손쉽게 내 집 시세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에이전트의 시스템인 MLS도 집 시세를 쉽게 알려준다. 집을 내놓을 때는 현재 시장의 시세를 반영하여 내 집 시세에 맞게 내놓는 것이 옳다. 셀러들은 대부분 내 집이 최고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 셀러의 생각일 뿐이다. MLS에서 그리고 다른 사이트들에서 내 집의 시세가 어느 정도 인지를 이미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았을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어느 한 에이전트가 특출나게 높은 가격을 받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높은 가격으로 리스팅을 받아 몇주가 지나고 팔리지 않게 되면 결국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는데 주인은 이미 리스팅 계약에 묶여 있으므로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시세에 맞게 내리게 되고 이렇게 되면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되 버린, 가격이 내려간 집이 되므로 오히려 바이어들은 더 깎고 들어 오게 된다. 바이어와 바이어의 에이전트도 내 집의 시세를 손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둘째, 내 집과 유사한 면적, 상태의 주변 집 중에서 나와 있는, 그리고 팔린 집들이 스퀘어피트당 얼마인지를 에이전트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지, 올라가는 추세인지, 정체인지를 물어보고 나와 있는 에스크로 들어간 팔린 집들의 개수는 얼마인지를 물어보도록 한다. 그리고 시장에 나와서 에스크로까지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현재 어떤지(이것을 Days on Market 이라 한다)를 에이전트에게 물어본다.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는 에이전트여야만 한다. 만일 내 집과 유사한 주변 집들의 시세가 스퀘어피트당 500달러 정도인데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면 내 집의 어떤 면이 특별해서 시세보다 높게 가능한지 이유를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 머뭇거리거나 정확한 이유를 말할 수 없다면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만나기 전 부동산 라이선스 번호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모든 부동산 에이전트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 부동산 부서가 발행한 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웹사이트(dre.ca.gov)에 들어가 부동산 면허 확인을 할 수 있다. 라이선스가 살아있는지, 언제 취득했는지 그리고 맨 아랫부분에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선스 타입에는 세일즈 라이선스와 브로커 라이선스가 있는데 세일즈 라이선스인 경우 브로커에 속해 있는 상태여야 일을 할 수 있다. 라이선스가 만료되었거나 브로커에 속해 있지 않은 경우 심지어 징계를 받아 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버젓이 일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확인해 보도록 한다.

▶문의: [phone]


제이 장 / 레드포인트 부동산 브로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