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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도 '온라인 판매' 확대

포드 “온라인 주문 생산 전환”
한국차도 일부 선주문 호조

포드가 전통적인 딜러 판매 방식에서 온라인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리모델링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부에나파크 포드 딜러. 박낙희 기자

포드가 전통적인 딜러 판매 방식에서 온라인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리모델링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부에나파크 포드 딜러. 박낙희 기자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드가 딜러 중심의 판매방식에서 온라인 주문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을 모색하면서 100년 역사의 대리점 시스템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 등 주류매체들이 비중 있게 보도했다.

포드 짐 팔리 CEO가 최근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통해 “온라인 주문 생산 시스템 매출을 전체 매출의 4분의 1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딜러에서의 재고 기간을 평균 75일에서 50~60일로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센티브로 돈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경영진은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 후 딜러에서 픽업하는 빌트-투-오더(Built-to-Order)방식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회사와 딜러들의 재고 차량 관련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정확히 원하는 사양의 차량을 주문 생산해 제공함으로써 각 딜러가 장기간 팔리지 않아 할인을 통해 처분해야 하는 비인기 차량 재고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이미 공인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포드 블루 어드벤티지와 멕시코에서 신차를 100%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포드 디지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딜러들은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지지한다고 표명했으나 경쟁 딜러가 더 많은 차량을 보유, 전시하고 있다면 딜러에서 바로 차를 운전해 나오길 선호하는 소비자 특성상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포드 딜러는 “업계에서는 자동차 비즈니스에서 고객과 첫 접촉 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객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시간이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이는 차를 주문하고 기다리기보다는 즉각적인 거래협상이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국자동차딜러연합에 따르면 전국에 8000개 이상의 딜러십 업체가 1만8000여 개의 딜러를 운영하고 있으나 하나의 딜러만 소유한 딜러십 업체가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문 생산 시스템이 활성화될 경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차업체들의 경우 일부 차종에 대해 온라인 사전 주문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현대차미국판매법인의 그레이스 김 다문화 마케팅 시니어 매니저는 “일부 차종에 한해 온라인 프리 오더 프로그램을 실시 중인데 반응이 좋다. 특히 싼타크루즈의 경우는 기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 생산 방식과 관련해 현재로써는 밝힐 수 있는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고 전해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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