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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대 연구 … 홍수 위험 노출되는 인구 급증세

홍수 위험에 새로 노출되는 전세계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대학과 애리조나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대형홍수 913건을 위성사진으로 수집한 뒤 해당 지역의 인구와 비교했다. 그 결과 홍수가 발생한 지역들에 새로 들어간 인구의 총합이 8,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홍수지대의 인구 증가는 전세계의 인구 증가세보다 거의 2배 빠른 것이다.연구진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홍수지구에서 또 홍수가 난다. 인명과 재산의 손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경제개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홍수지대에서는 2000년 이후 평균 3차례 홍수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의 원인은 강의 범람, 열대 폭풍, 댐이나 제방 붕괴 등 다양했다.연구진은 이번 조사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름 때문에 위성에 촬영되지 않거나 단시간에 출몰해 누락된 홍수가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홍수의 발생 기록은 있으나 이번 연구를 위한 위성사진을 구하지 못한 사례가 2천건이 넘었다.연구진은 홍수지대에 인구가 급증하는 원인은 따로 살펴보지 않았다. 다만 물과 가까운 도시 거점에 가려는 경향부터 홍수지대의 저렴한 땅값까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동남아시아 등 남반구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며 여기에는 일반적 인구증가,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빈발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봤다.
홍수지대에 사는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비영리 환경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의 기후변화 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106개국 가운데 57개국에서 2010년부터 2030년 사이에 홍수지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로 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인구는 1억7,90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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