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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주관광이 창출할 미래 산업

우주 산업은 첨단 기술이 적용되나 수익성이 매우 낮아서 민간 산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분야다. 그런 이유로 경제성보다는 국가 공공 목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우주 산업이 서서히 국가 주도에서 민간 중심 산업으로 바뀌면서 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화물수송 대행 서비스나 우주 관광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와 우주 발사체 기술이 융합되는 ‘우주 비행기’는 대기권과 우주권을 비행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 투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우주 관광 산업을 위한 우주 비행기의 활용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인들의 우주에 관한 관심은 1969년 7월 20일,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버즈) 올드린 두 우주 비행사가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도착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 후 우주 관광의 첫번째 손님은 2001년 4월 28일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바이코노르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러시아의 소유즈호를 타고 8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한 미국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였다.

젊은 시절 항공우주국 (NASA)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그는 8일간의 우주 관광을 위해 2000만 달러의 거액을 지불했다. 하루 250만 달러에 달하는 관광이었지만 그가 할 수 있었던 일들은 322km 아래의 지구를 내려다보며 사진 촬영을 하는 것과 음악 감상 그리고 지구에 있는 가족들과 아마추어 무선 라디오로 통화를 하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자회견에서 “그 곳은 천국이었으며, 지금 막 천국에서 돌아왔다”며 8일간의 우주 관광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최근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성공적인 우주 관광 비행을 함으로써 세계인들의 민간 우주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리처드 브랜슨은 지난 7월 11일 우주비행기 ‘VSS 유니티’를 타고 고도 88km까지 올라가 4분간 비행을 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7월 20일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으로 106km까지 올라가 3분간 우주 체험을 했다.

국제항공우주연맹(FAI)의 우주에 관한 정의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지상 100km의 ‘카르만 라인(Karman line)’을 넘어 무중력의 세계인 우주의 시작점에 도달했다.

이번 우주 체험은 민간 기업들이 우주 관광을 위해 항공기와 로켓을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는 것이 상업성 관점에서 유망한 개념이 될 것이란 검증과 확인 작업이었다.

특히 우주 비행기는 대기권과 우주권을 비행할 수 있고 공중 발사를 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지상 발사 시 요구되는 발사 궤적 주변의 선박들을 통제하는 일과 소음으로 인한 주변 민가의 피해 보상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항공우주 융합개념을 바탕으로 우주 관광 신산업뿐 아니라 항공과 우주를 통합하는 신개념 국방전략, 우주 실험, 우주 공장 등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우주 무중력을 이용하는 우주 실험과 우주 상품 개발을 원하는 제약회사나 생명과학 산업체들에게는 앞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국제우주정거장을 이용하기 보다는 우주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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