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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스프링쿨러’

‘스프링클러(sprinkler)’는 화재를 대비하는 핵심 설비 가운데 하나다. 건물 천장에 설치된 이 장치는 화재시 자동으로 물을 뿌려 주기 때문에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장비다.

‘스프링클러’는 작물이나 잔디에 물을 주는 데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이 장치를 이용해 한여름 타들어 가는 농작물이나 잔디에 물을 뿌려 주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그런데 문제는 물을 뿌리는 장치이다 보니 ‘시원하다’는 뜻의 영어 ‘쿨(cool)’이 연상돼 그런지 ‘스프링쿨러’라고 부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언론 매체에서조차 ‘스프링쿨러’라고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스프링클러’를 우리말로 바꿔 쓰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대체어가 널리 사용되지는 못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말 순화용어로 ‘살수기(撒水器)’나 ‘물뿌리개’를 선정하고 사전에 올려 놓았으나 이 용어를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살수기’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물뿌리개’는 여러 가지 용도의 다른 형태가 있어 대체어로 마뜩하지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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