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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시 정부도 일손 모자라 ‘허덕’

경찰·소방관·환경 등 빈자리 수두룩
일부 자리에는 채용 보너스 지급도

최근들어 카운티와 시 정부의 공공기관들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메트로 일부 지역에서는 일손 부족으로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11얼라이브]

최근들어 카운티와 시 정부의 공공기관들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메트로 일부 지역에서는 일손 부족으로 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11얼라이브]

공공일자리 공백으로 인한 업무 마비 현상이 심각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카운티 및 시 정부 직원 수가 감소한 이후 인력풀이 부족해 공공업무 수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폐기물 수거, 정비 작업부터 시작해 공공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에 따르면 올해 적격 지원자 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공공 안전 담당 직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귀넷에서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일자리는 482개로 이 중 절반을 훌쩍 넘는 257개가 경찰, 소방, 교정 부문에서 발생했다. 카운티 정부는 이에 경찰, 소방서, 구급대(EMS) 등 충원이 어려운 일부 일자리를 대상으로 최근 채용 시 최대 2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했다.

길거리에 방치된 쓰레기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애틀랜타시 호손파크주택소유자협회 회계 담당자인 애런 글로버 씨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1500파운드가 넘는 쓰레기가 몇 달 동안 쌓여 있었다”면서 “결국 지난달 말 트럭을 빌려 우리 동네 주택 41채에서 나온 잔디 폐기물을 디캡 카운티 매립지로 직접 운반했다”고 말했다. 글로버 씨에 따르면 이 지역 잔디 폐기물 수거는 지난 5월부터 중단됐다.



빈곤층을 법적 대리하는 풀턴 카운티 국선 변호인 사무소에는 20만6000여 건의 사건이 밀려 있다. 이에 풀턴 당국은 지난달 ‘프로젝트 오르카’라는 이름의 대규모 채용 사업을 시작했다. 연내 320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 게 목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대되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조지아 귀넷 칼리지 경제학과의 제이슨 딜레이니 교수는 “고용 시장이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면서 “사람들이 포스트 팬데믹 시장에서 자신의 직업 전망을 알아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딜레이니 교수는 “어떤 고용주들은 정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노동집약적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당분간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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