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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잃은 백인, 워싱턴지역에 많은 이유

이민세대 거듭할수록 유럽 정체성 사라져

워싱턴지역 등 백인 이민역사가 오래된 지역일수록 유럽 모국 정체성이 매우 희박해 심지어 선조의 태생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에게 선조가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이 매우 무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연방센서스국도 이런 점을 감안해 2010년 이후 선조에 대한 조사를 전면 중단했다.

연방센서스국은 지난 1960년 이후 자신의 선조가 어디 출신인지 묻는 센서스 표본조사를 통해 실시해 왔다.

2010년부터는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를 통해 히스패닉, 아시안, 아메리칸 인디언 등에 대한 부분 조사만 실시할 뿐, 전국적인 표본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센서스국은 2004년을 마지막으로 인종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선조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중단했다.

마지막 조사에서 단일 계보로 독일(15.2%), 아일랜드(10.8%), 아프리카(8.8%), 영국(8.7%) 선조를 주장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상하게도 ‘아메리칸’라고 주장하는 비율(7.2%)도 상당히 높았다.

당국에서는 아메리칸 선조를 주장하는 주민의 90% 이상이 백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에는 1240만명, 전체 국민의 5.0%가 이 항목을 선택했는데, 2000년에는 무려 63%가 증가한 2020만명 전체 인구의 7.2%를 기록했다.

백인이긴 하지만 유럽 국가 출신별 혼혈이 광범위하게 진행돼 자신의 선조가 어디 출신이라고 대답하기 곤란한 이들이 주로 이러한 답변을 한 것이다.

독일출신 이민자가 많기도 하지만, 자신의 라스트네임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기가 쉬운 측면도 있는데, 독일출신 이민자의 후손은 동부 대서양 연안에 중서부 대평원 지역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정착한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선조가 아메리칸이라고 밝힌 국적불명의 백인 후손은 주로 이민정착이 오래된 버지니아 동부, 웨스트 버지니아, 테네시, 알라배나 미시시피 주 등에 집중됐다.

이민 정착 연륜이 대부분 200년 이상된 지역을 중심으로 백인간 혼혈이 적어도 8대 이상 지속되면서 선조가 어디출신인지 묻는 질문이 무의미해지고 무례해진 것이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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