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공항 이용객 회복세 뚜렷
6월 4개 공항 총 588만명
전달보다 승객 21% 증가
올해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LA카운티 공항 이용객 수가 지난 6월에도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의 3분의 2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LA비즈니스저널이 보도했다.
LA국제공항(LAX), 온타리오, 할리우드 버뱅크, 롱비치 등 4개 공항 6월 이용객 수는 총 58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1%, 지난해 동기보다는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9년 6월보다는 여전히 38% 감소한 수치지만 올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기록이다.
4개 공항의 올 상반기 이용객 수도 총 214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 증가했다. 7월 잠정 수치에 따르면 델타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의 3분의 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LA월드에어포트의 저스틴 에르바치 대표는 “월별 승객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7월 하루 평균 이용객도 8만4000여명으로 지난 2019년 동기의 67% 수준”이라고 밝혔다.
LAX의 6월 국내선 승객은 410만명으로 2019년의 72.7%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상반기 합계도 1530만명으로 2019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제선 승객 회복세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이용객이 76만1000명에 불과해 2019년보다 67.8%가 감소했으며 상반기 합계 역시 269만9000명으로 2019년보다 7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과 달리 화물 수송은 호황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 LAX 화물수송량은 24만7000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6%, 팬데믹 이전보다는 27.8%가 급증했다.
상반기 집계량도 총 146만톤으로 2019년보다 28.6%가 증가했다.
4개 공항의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은 총 192만톤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25.5%가 늘어났다.
한편, LA국제공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의 시장 점유율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LA공항 이용객이 30% 증가한 덕분에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텍사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항공을 제치고 승객수 기준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시카고의 유나이티드항공, 댈러스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시애틀의 알래스카항공 등이 톱 5에 포함됐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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