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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쇼’ 개막 초반 매출 예상보다 부진

라스베이거스서 11일까지
한인 패션업체 150개 참가
“팬데믹 이전 70% 수준”

9일 개막한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의 한 영캐주얼 부스 앞에서 벤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제공]

9일 개막한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의 한 영캐주얼 부스 앞에서 벤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제공]

의류·신발·액세서리 트레이드 쇼인 ‘2021 라스베이거스 매직쇼’에 참가한 업체들의 초반 매출이 팬데믹 이전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벤더 감소와 물류난 등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 그리고 일부 행사장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9일 개막해 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매직쇼에는 150여개 한인 업체들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최대 200여개로 추산됐던 한인 의류업체 중에는 고심 끝에 참가를 포기한 곳도 나왔고, 반대로 막판에 합류한 경우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여성복 업체 대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인지 행사 첫날 오전에는 그렇게 아주 바쁘지 않았다”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고객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고 매출은 지난해 2월 행사 때와 비교해서 70% 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파견된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는 “예상한 것보다 참여 업체들의 부스는 많지 않고 예전보다 줄어든 분위기”라며 “다만 타주에서 온 손님들이 많고 첫날 오후로 갈수록 고객이 늘면서 한인 업체들도 ‘나쁘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참가 업체 대표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큰 기대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한 주니어 여성복 업체 대표는 “애초 매출 목표를 높게 잡지 않았고 첫날에 찾아온 손님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새로운 손님보다는 정기적으로 거래해온 단골을 기다리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초반 분위기는 신통치 않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들은 올린 가격 때문에 단골들까지 주문량을 줄일까 봐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 부인복 업체 대표는 “원자재난, 물류난으로 못 올렸던 단가를 이번 쇼에서 30% 정도 올렸다”며 “단골들에게 아직 편지를 못 보냈는데 방문한 손님들이 총액 기준으로 이전 수준의 주문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복 ‘미스트리’의 조셉 김 대표 역시 “내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편안함을 컨셉트로 주력 제품을 내놨다”며 “다만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겨 단가를 15~20%가량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매직쇼와 같은 기간 인근에서 열리는 중장년층 의류 전문 행사인 ‘윈쇼’는 행사장이 기존 리오 호텔에서 시저스 팰리스로 바뀌면서 업체들이 불만을 사고 있다. 리오 호텔보다 각종 비용이 비싸고 컨벤션 담당, 주차장 담당 등의 각기 다른 노조가 텃세를 부리는 바람에 참가 업체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인의류협회의 리처드 조 회장은 “벤더도 절반 수준으로 줄고 부스도 많지 않아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와 열리는 매직쇼와 윈쇼지만 매출 전망은 그렇게 밝지 못하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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