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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포장 용기 공급 차질…맥도날드, 포장지 사용 제한

코로나19 유행으로 음식을 포장하는 일이 일상화하자 미국의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포장 용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테이크 아웃용 포장 용기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일선 매장에 포장 용기 주문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공지했다.

맥도날드는 “많은 고객이 매장에서 식사할 때도 빅맥, 맥너겟, 감자튀김을 포장 용기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매장 직원들 역시 코로나19 기간 모든 메뉴를 포장하면서 쟁반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상황도 공급 긴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WSJ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 상황도 이 같은 추세를 강화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NPD 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난 1년간(6월30일 기준) 요식업계의 테이크 아웃 판매 점유율은 81%로 동기 대비 18%나 증가했다. 산업 분석 업체인 블랙박스 인텔리전스도 7월 25일 집계된 6주간 패스트푸드 테이크 아웃 판매량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포장 수요 급증은 포장 용기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 등 원자재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산림제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탈색되지 않은 봉투와 종이 포장 용기의 출하량은 2019년 대비 12% 증가했다.

데이브 보엔하우젠 델 타코 최고경영자(CEO)는 “원자잿값이 상승하면서 포장 용기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며 “지난 2월 텍사스 정전사태로 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합성수지와 다른 재료들의 공급 부족 상황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초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는 컵과 플라스틱 뚜껑, 시럽 등이 부족했고, 최근에는 귀리 우유 같은 제품도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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