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인터뷰] "양·한방 조화 '건강한 세상'이 목표"
20년 전통 'GC 내추럴' 피터 궈 대표·샌디 추이 박사
다양한 건강식품 개발
FDA승인 한약재 사용
GC내추럴이 내세우는 기업 이념은 아이러니하게도 ‘약을 적게 먹어도 건강한 세상’이다.
궈 대표는 “20년 전 GC내추럴을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가장 중시해온 것이 한방과 양방을 통한 건강관리”라며 “증상 개선과 관리 차원에서 전문가 도움을 기본으로 양·한방이 조화를 이루면 건강관리에 보다 더 좋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로 앞선다고 치고받는 양방과 한방이지만 환자를 위해 협력하면 궁극적으로 아픈 이들이 더 적게 약을 먹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신념이다. 여기에 추이 박사가 의학적인 근거를 제공하며 독자적인 노하우로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대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난치병 전문가인 추이 박사 등 한의사 직원들은 매주 양방에 대해 공부하며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 상담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나온 대표 상품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CSDP 골드’, 폐와 호흡기 면역력에 좋은 ‘풀모투’, 갑작스러운 이명을 위한 ‘BP 헬스’, 기관지와 폐에 좋은 ‘시모리’, 속이 쓰리고 아플 때 먹는 ‘에보디아엑기스’ 등 수없이 많다.
한약재는 식품의약국(FDA)에서 재료 안전성 검사를 모두 통과하고 승인받은 남가주의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유해한 비소 등의 성분은 생수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제품 제조 전후 두 차례 FDA가 인정한 실험실에서 검사를 통과하기 때문에 단순 통관만 거치면 되는 수입품에 비해 안전하다.
한국과 미국에서 언론사 근무 경험을 가진 궈 대표는 GC 내추럴 창업 전 만두 공장 등을 운영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비밀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자리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야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람도 누리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대대로 한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GC내추럴인 점을 깨닫고 투신한 게 벌써 20년 전 이야기”라고 말했다.
GC 내추럴은 지난해 팬데믹 충격의 한 가운데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한약을 특별 제작해 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추이 박사는 “이 처방은 수백 년간 역병이 만연할 때 치료와 예방에 쓰였던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나눔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한인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궈 대표는 “얼마 전에는 놀이공원에 다녀온 뒤 열과 기침에 시달린 자녀를 둔 가정에 급하게 풀모투를 보내줬고 하루 만에 증상이 좋아졌다는 연락을 받고 기뻤다”며 “지금은 스몰 비즈니스지만 더욱 매진해서 한약 전도사로 나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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