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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단풍길’ 따라 만나는 오색찬란 가을

캐나다

가을이면 단풍의 바다를 이루는 아찔한 협곡을 유유히 관통하는 아가와 캐년 투어 트레인. [출처: The Agawa Canyon Tour Train]

가을이면 단풍의 바다를 이루는 아찔한 협곡을 유유히 관통하는 아가와 캐년 투어 트레인. [출처: The Agawa Canyon Tour Train]

지구상에서 가장 압도적인 단풍, 그래서 평생 잊지 못할 그런 단풍을 만나고 싶다면 단연 캐나다다. 캐나다는 국기에도 빨간 단풍 문양이 그려져 있을 정도로 단풍이 유명하다. 가을이 무르익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캐나다의 광활한 숲은 붉고 노란 단풍의 바다를 이룬다. 캐나다 단풍 중에서도 특히 토론토부터 몬트리올, 오타와, 퀘벡까지 쭉 뻗은 메이플 로드(Maple Road)가 압권이다. 단풍나무와 포플러,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등이 찬란한 오색 빛으로 물드는 메이플 로드의 단풍 성지를 소개한다.

◆그레이븐 허스트: 무스코카 호수(Lake Muskoka)는 우리에겐 자칫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캐나다인들은 익히 아는 유명한 휴양지다. 전 세계 셀레브리티들의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150년 전통의 무스코카 증기 유람선이 이곳의 명물이다. 증기 유람선은 호반의 단풍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조용히 물살을 헤치는 유람선에 오르면 모두가 호반의 절경에 취하고, 화려한 단풍 잔치에 또 한 번 넋을 잃게 된다.

◆수산마리: 온타리오 주에 위치한 도시 수산마리(Sault Ste. Marie)는 메이플 로드를 대표하는 단풍 성지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단풍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아가와 협곡(Agawa Canyon) 단풍열차가 있어서다. 단풍열차는 8시간 동안 그림 같은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유유자적 달리는 단풍열차의 창문은 그대로 액자가 된다. 움직이는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다. 또한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로 송신되는 풍광을 좌석 화면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전망대, 신부의 면사포 폭포, 검은 수달 폭포도 관람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고운 단풍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열차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다.

◆알곤퀸 주립공원: 온타리오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자, 가장 넓은 자연공원이다. 알곤퀸 주립공원(Algonquin Provincial Park) 안에 호수, 숲, 강, 계곡 등이 모두 있다.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단풍은 더욱 화려해진다. 빨강, 노랑 원색으로 물든 나무들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주립공원 들머리 부근에 위치한 돌셋 전망대에 오르면 알곤퀸의 단풍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알곤퀸은 1893년 무분별한 벌채로 멸종 위기에 몰린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금은 늑대, 곰, 담비, 무스, 비버 등 야생동물들의 보고다. 동물들에게도 천국이지만 사람들에게도 카누, 자전거, 낚시,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봄 꽃구경도, 가을 단풍놀이도 어려웠던 작년 한 해를 되짚어보면 아쉬운 마음뿐이다. 가을이란 계절에 단풍 구경만큼 더 멋진 것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그것이 세계 최고의 단풍국 캐나다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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