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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단독주택 매입 경쟁 여전

[7월 거래 동향 분석]
단독 중간가 168만불
델타 변이가 위험 요소
"연말까지 오름세 지속"

지난 7월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거래가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중앙포토]

지난 7월 LA한인타운 단독주택 거래가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중앙포토]

7월의 뜨거운 날씨처럼 LA한인타운 주택 시장도 ‘핫’했다. 다만 전달인 6월과 비교해서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올 7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된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임대수익용 주택은 총 125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81채보다는 54% 급증한 것이다. 직전이었던 6월의 128채에 비해서는 3채 적은 수준이다. 매매 가격 역시 작년에 비해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비교해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량은 증가했다. 반면 콘도미니엄의 거래는 매물 부족 때문인지 소폭 줄었다. 중간 거래 가격은 단독주택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고 콘도미니엄과 임대수익용 주택은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이 점점 주거지로 변하면서 주택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인타운의 주택 매입 수요가 높은데 바이어가 감당하기 힘든 가격에 도달하면 주택 거래가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올 7월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2020년 7월보다 16채(41%) 늘어난 55채였다. 전달의 53채와 비교하면 4% 증가한 것이다. 중간 거래가 역시 전년 동월의 152만5000달러보다는 10% 오른 168만1000달러였다. 지난 6월 177만5000달러와 비교해서는 9만4000달러(5%)가 감소했다. <표 참조>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859.97달러로 작년 7월의 748.05달러보다 15% 더 비쌌다. 전달의 797.01달러와 비교해서도 8%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 7월에 거래된 주택의 평균 크기는 2418스퀘어피트로 전달의 2587스퀘어피트와 비교해서 100스퀘어피트 이상 줄었다. 즉, 집 크기는 줄었는데 가격은 더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전달의 30일보다 일주일 정도 늘어난 37일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이 전달의 100.17보다 1.64% 상승한 101.81%였다는 점이다. 즉,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매각된 것으로 바이어 사이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했음을 보여준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 내 단독주택 매물 품귀 현상으로 시장에 나오면 수십 개의 오퍼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는 집을 사려고 현금 웃돈까지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콘도미니엄

지난 7월 한 달간 거래된 콘도미니엄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채보다 16채(67%) 불어난 총 40채로 나타났다. 전달의 46채보다는 6채(13%)가 부족했다. 가장 빈도가 많았던 거래 가격은 72만4000달러로 작년 7월의 64만6000달러와 지난 6월(67만1000달러)과 비교해서 각각 12%와 8% 더 높았다.

매매가 이루어진 콘도의 평균 크기는 1262스퀘어피트로 전달보다 소폭 커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전년 동월의 548.94달러 대비 4% 오른 568.68달러였다. 지난 7월에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26일이었다. 전달의 30일과 비교해서 7일 단축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8.37%로 전달보다는 1%포인트 하락했다. 셀러가 원하는 호가와 근접은 했지만 전달만 못 했다는 뜻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LA한인타운에는 최근 지어진 콘도미니엄이 매우 드물어 매물 공급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올 7월 임대수익용 주택 매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7%, 전달 대비로는 3% 늘었다. 거래된 주택 수는 30건으로 전월의 29건보다 1건 더 많았다. 원래 임대수익용 주택의 매물 상황은 다른 주택보다 훨씬 부족하기 때문에 월별 거래 건수의 변동이 매우 크다.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올 2월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5월에 37채로 고점을 찍었다가 지난 6월 29채로 내려갔었다. 다시 7월에 30채로 소폭 늘어난 것이다. 매물의 희소성에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중간 거래 가격은 200만 달러에 육박한 191만2500달러로 지난해 7월의 146만5000달러보다 31%나 높았다. 지난 6월(154만 달러)과 비교해서도 24%나 더 비쌌다.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34일로 지난해 7월과 전달의 47일보다 13일 더 빨라졌다. 매매된 수익용 주택의 평균 크기는 5256스퀘어피트로 전달의 4411스퀘어피트보다 800스퀘어피트 이상 커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 7% 오른 465.06달러를 기록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현재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제외한 큰 위험 요소는 없다”며 “상황이 심각해지지 않고 매물 수급만 원활하면 LA한인타운 주택시장은 올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곳에서 하는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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