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차 “가격도 좋지만, 디자인이 달라졌어요”

본지 '인기 이유' 온라인 설문조사
"고장 적고 안전해서" 3위
"한국차라 구입"도 상당수
"워런티 때문" 의외로 적어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 사양면에서 호평받고 있는 한국차들. 왼쪽부터 현대 투싼,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 [각 업체 제공]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 사양면에서 호평받고 있는 한국차들. 왼쪽부터 현대 투싼,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 [각 업체 제공]

최근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판매 호조에 대해 한인들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차의 안전성과 성는 등에 대한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

본지가 지난달 30일부터 5일 간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실시한 ‘요즘 한국차 인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260명 중 36%인 456명이 ‘디자인이 좋아서’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격이 저렴해서’가 26%(325명)으로 2위, ‘고장 안 나고 안전해서’가 18%(223명)로 세번째로 많았다. 이어 ‘보증 서비스가 좋아서’ 11%(140명), ‘한국차라서’ 9%(11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로 한국차들의 디자인이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대부분 기술력이나 주행 성능, 사양 등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돼 이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판매율뿐만 아니라 브랜드 네임밸류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가 최근 출시한 SUV모델인 GV70은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디자인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한 달 만에 3배나 뛰었다.

현대차의 올 뉴 투싼과 엘란트라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랑이 코’ 그릴로 레벨업이 된 기아 역시 최근 출시하는 모델마다 디자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지화를 염두에 두고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탄생한 기아의 텔루라이드는 각종 상을 휩쓸며 ‘없어서 못 파는 차’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가격 면에서는 예전에 무조건 싼 차로 여겨졌던 한국차들이 이제는 품질과 사양뿐만 아니라 동급 경쟁차종들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 각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3위에 오른 품질,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JD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최근 2년 동안 기아가 일반 브랜드 1위, 제네시스가 전체 1위 등에 올랐다. 지난해 신차종합평가에서도 세그먼트별 최우수 차량에 한국차들이 가장 많이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타이거 우즈 사고로 주목을 받은 제네시스 GV80을 비롯해 지난해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한국 3사 모두 톱클래스 수준임이 확인됐다.

주류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한국차들을 추천하는 이유가 10년 10만 마일 워런티와 더불어 충실한 주행성능과 사양과 스타일을 이유로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설문 조사 결과가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4위를 차지한 보증 서비스의 경우 톱 3위에 들지 못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보증 프로그램 자체는 좋으나 딜러 서비스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는 최근 조사와 무관치 않다.

올 초 발표된 JD파워의 구매과정 만족도에서 3사 모두 업계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하위권이었다. 데이터 분석업체 24/7 월스트리트 순위에서는 33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와 현대가 27위, 기아가 29위로 나타나 딜러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선결 과제로 지적됐다.

이밖에 10명 가운데 1명은 ‘한국차라서 선택했다’고 답해 여전히 가격, 성능 등 경제적 이유 보다 애국심이 구입 기준이 되는 한인들도 많음을 반영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