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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일에 찌들린 사람’

“술과 야근에 찌들려서 사는 직장인, 회사와 집안일로 피곤에 찌들린 맞벌이 부부, 입시와 취업에 찌들려 가는 청춘들….”

‘찌들려서 사는’은 ‘찌들어서 사는’으로, ‘찌들린’은 ‘찌든’으로, ‘찌들려 가는’은 ‘찌들어 가는’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해 거기에 몹시 익숙해져 있다는 뜻의 말은 ‘찌들리다’가 아니라 ‘찌들다’이다.

‘찌들려서 사는’은 ‘찌들어서 사는’으로, ‘찌들린’은 ‘찌든’으로, ‘찌들려 가는’은 ‘찌들어 가는’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해 거기에 몹시 익숙해져 있다는 뜻의 말은 ‘찌들리다’가 아니라 ‘찌들다’이다.

‘찌들리다’를 ‘찌들다’의 피동사처럼 쓰는 이가 많지만 ‘찌들다’가 이미 피동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찌들다’는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몹시 더러워지다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다. “땀에 찌들린 옷” “작업복이 기름에 찌들렸다”처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기본형이 ‘찌들다’이므로 ‘찌든’ ‘찌들었다’로 활용하는 게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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