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1000만불 넘는 호화주택도 171채 거래
레드핀 올 2분기 분석
고급 주택 거래량 176% 급증
스퀘어피트당 4848불 콘도도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은 거래가격 상위 5%에 해당하는 올 2분기 럭셔리 주택 거래량이 1년 전보다 176%나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중간값은 330만 달러로 14% 상승했으며 매물로 등록된 뒤 거래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지난해 2분기 74일에서 53일로 줄었다.
레드핀은 “럭셔리 주택 거래는 소수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개월씩 걸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팬데믹 이후 거래까지 걸린 평균 기간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간 가격대 이하의 주택은 이미 너무 오른 가격 탓에 바이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고급주택은 부유층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고 분석한다.
전국적으로 럭셔리 주택 판매는 88% 늘었고 중간값은 25.8% 오른 10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도시별 전년 대비 거래량 증가율은 마이애미 273%, 애너하임 206%, 웨스트팜비치 186%, 라스베이거스 179%, 샌프란시스코 178%에 이어 LA 176%였다.
이와 별도로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LA에서 거래된 1000만 달러 이상 ‘수퍼-프라임 럭셔리’ 주택이 총 171채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LA 고급주택 시장의 열기는 콘도로도 이어져 최근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펜드리 레지던스’에서는 최근 두 건의 최고가 콘도 거래가 이뤄졌다. 하나는 선셋 스트립이 보이는 위치의 2681스퀘어피트 유닛이 1300만 달러에 팔린 것으로 스퀘어피트 당 거래가는 4848달러를 기록했다. 또 하나는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4500달러로 알려져 이전 LA 콘도 거래가 신기록인 스퀘어피트당 3858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올 2분기 LA의 콘도 거래는 총 974건으로 1년 전 420건보다 138% 증가하며 최근 17년 사이 최대로 나타났다. 거래 중간값은 96만6000달러로 7% 올랐으며, 럭셔리 콘도 중간값은 19% 상승한 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만’의 짐 제이콥슨 수석 부사장은 “직접 투어가 가능해지면서 바이어들이 고급 콘도를 보는 족족 사들이고 있다”며 “LA 럭셔리 콘도 시장의 20~30%를 차지했던 외국인 바이어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알렸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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