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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얼마큼과 이만큼

어떤 정도나 어느 만치의 수량을 막연하게 나타내는 의미로 ‘얼마만큼’ ‘얼마큼’ ‘얼만큼’이란 말을 혼용하고 있다. 모두 가능한 표현일까?

‘얼마만큼’은 잘 모르는 수량이나 정도를 뜻하는 ‘얼마’란 명사에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조사 ‘만큼’이 붙은 형태다. 이의 준말이 ‘얼마큼’이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큼 남았지?”와 같이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얼만큼’이다. “물가, 얼만큼 올랐나?”처럼 흔히 쓰지만 ‘얼마만큼’ 또는 ‘얼마큼’으로 바루어야 한다. ‘얼마만큼’의 준말은 ‘얼만큼’이 아니라 ‘얼마큼’이기 때문이다.

‘얼마만큼’과 형태가 유사해서인지 간혹 ‘그마만큼’ ‘이마만큼’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그마만큼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성적이 안 오르지?” “제 행동이 이마만큼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어요”와 같이 사용하지만 ‘그만큼’ ‘이만큼’으로 고쳐야 바르다. 뜻을 좀 더 강조하고 싶어 쓰는 것으로 보이나 ‘그만큼’ ‘이만큼’이 표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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