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식] 생명보험 알뜰 가입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게 가장 유리
손주에 생명보험 선물하면 저축 효과
가장 먼저 가급적 젊은 나이에 가입할 것 둘째 건강할 때 가입할 것 셋째 무료로 제공되는 옵션 조항을 잘 살펴서 플랜을 고를 것 넷째 상황에 따라 평생형 보험과 기간형 보험을 적절히 혼합할 것 다섯째 무리한 보험가입으로 중간 해약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등이다.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가입자의 나이와 건강이다. 30~40대에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도 저렴할 뿐 아니라 30년 페이 플랜으로 할 경우 은퇴 시기에 맞춰서 보험료 납부가 종료되므로 늙어서까지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젊을수록 보험플랜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 예를 들어 일부 보험회사의 30년 기간형 보험은 가입제한 연령이 50세인데 이 플랜을 49세에 가입하면 79세까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51세에 가입할 경우 최대 보험기간이 20년으로 줄어들어서 71세까지만 보험이 지속한다. 불과 1년 차이로 10년의 혜택이 줄어드는 것이다.
요즘은 한인들도 어린 자녀 또는 손주들을 미리 생명보험에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10살짜리 어린이가 저축형 평생보험을 30년 페이 플랜으로 가입하면 불과 40세에 페이오프 될 뿐 아니라 저축 효과도 아주 좋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려서 생명보험에 가입할수록 유리한 이유 중 하나는 보험비용에 있다. 이는 보험회사가 생명보험 가입자들에게 매년 부과하는 일종의 수수료인데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 비용도 올라간다. 예를 들어 30대 가입자의 보험비용이 1000달러당 월 5센트라고 하면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을 갖고 있을 경우 월 25달러가 보험비용으로 공제되는 데 60세가 돼서 월 20센트로 올라갈 경우 월 100달러가 되는 식이다. 어려서 보험을 들면 보험비용이 낮아서 공제비용이 적으므로 그만큼 저축 효과도 늘어나는 것이다.
저축형 생명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금 밸류가 쌓이므로 오래 갖고 있을수록 가입자에게 유리하고 기간형 플랜의 경우도 이미 위에서 설명했듯이 나이에 따른 제한사항이 많으므로 보험의 필요성을 느꼈을 때 미루지 말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보험료 절약에 중요한 나이와 건강은 서로 상관관계가 아주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은 나빠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건강상태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아주 크다는 데 있다. 보험회사들은 해당 신청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이 등급이 보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비흡연자의 보험료를 매길 때 건강상태에 아무 이상이 없는 최고 등급을 받는 이의 월 보험료가 100달러라면 두 번째 등급은 130달러 세 번째 단계는 180달러 식으로 상승하는 데 수술병력이 있다거나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보험가입을 거부당하기 직전의 보험료는 4~500달러로 껑충 뛰게 되는 것이다. 또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보험료 차이도 커서 플랜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5년 전 필자에게 생명보험을 문의했던 한 고객은 50만 달러 보험금의 저축형 생명보험을 신청했고 당시에 심사결과 최고등급을 받아서 월 보험료가 300달러 선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가입을 미루고 4년이 지나서 보험가입을 다시 신청했는데 콜레스테롤과 당뇨가 생겨서 월 보험료가 700달러로 올라 가입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 이 고객은 5년 전에 별생각 없이 보험가입을 미룬 것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생명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조금만 눈을 돌려 미리 준비하면 수십 년씩 내야 하는 생명 보험료에서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고 또 같은 보험료로 더욱 알찬 플랜을 가질 수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