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위기 이해에 도움 됐으면"
‘한반도 핵위기를 넘어’ 출간 조재길 한미평화연구소 이사장
영문판·한역본 함께 펴내
미국에 전향적 대화 촉구
자서전 ‘소명Ⅱ’도 선봬
이 책은 조 이사장이 유대계인 알론 발리비 한미평화연구소 회장과 함께 집필했다.
1부 ‘동북아시아의 오늘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 산책’, 2부 ‘한반도와 핵의 악연과 역사’, 4부 ‘평화와 번영의 21세기 범태평양 시대를 위하여’는 조 이사장이 썼다. 발레비 회장은 3부 ‘21세기 범태평양 시대의 북한 핵위기’를 맡았다.
지난 2013년부터 집필에 착수했으니 꼬박 8년이 넘게 걸렸다.
조 이사장은 “한반도 정세가 계속 변해 여러 차례 고쳐 써야 했고, 지난해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출판을 연기해야 했다”고 출간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40년 전부터 한반도 통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06년엔 중국 연변대학에서 ‘한반도 핵 문제 연구’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미 한반도 분단과 핵 문제에 관해 ‘북한은 변하고 있는가’(삼민사 1990) ‘한반도 핵 문제와 통일’(삼민사 1994) ‘통일로 가는 길이 달라진다’(도서출판 오름 1998) ‘북핵위기와 한반도 평화의 길’(도서출판 한울 2006) ‘평화가 먼저다’(한울 아카데미 2013) 등 5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조 이사장은 “이번에 책을 낸 목적은 동북아시아 역사 인식이 부족한 미국인에게 한반도 핵위기를 바르게 이해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국가인 미국이 나서 북한과 대화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될 수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조속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조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큰 변화였다”며 “이제 바이든 행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핵위기를 넘어’ 영문판 800부가 선편으로 도착하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월 중순에 한국을 방문해 내년 3월 열릴 한국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자주 독립국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2010년 펴낸 자서전 ‘소명’의 증보판인 ‘소명Ⅱ’(도서출판 문사철)도 이번에 발간했다. 정계 입문에서 세리토스 시의원에 당선돼 시장이 되기까지 과정을 주로 다룬 전편에 유년 및 학창 시절, 미국에 와 LA카운티 공무원을 거쳐 부동산 회사, 언론사를 세우고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한 이야기 등을 더한 책이다.
조 이사장은 이 책에서도 “한국전 당사자들이 평화 정착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이뤄야 한국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이사장의 책은 한국의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562-547-443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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