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공기청정기 미국에서 큰 인기…수입 64% 급증
1억2200만불로 국가별 순위 3위
코로나19·산불로 수요 급증
타운서도 10여가지 제품 경쟁
미국으로 수입되는 공기청정기 수출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이 2019년 5위에서 지난해에는 3위로 2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팬데믹 이후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는 한인타운에서도 1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26일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입된 한국산 공기청정기는 총 1억22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도보다 약 64% 급증했다.
1위는 중국산이 235% 늘어난 7억6100만 달러, 2위는 4% 증가한 멕시코산이 2억1000만 달러였다. 3위 한국에 이어 4위는 독일산이 1억800만 달러, 5위 캐나다산 1억580만 달러 순이었다.
한국산 공기청정기는 2018년 6710만 달러, 2019년 746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1억2200만 달러로 급성장하며 3위에 올랐다.
중국산 제품은 2018년 7월 발효된 무역 통상법 301조에 따라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만 지난해 수입산 중 시장점유율 46%의 괴력을 보여줬다.
코트라 LA무역관은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 팬데믹의 영향으로 11.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가뭄, 산불 등 자연재해와 팬데믹 이후 실내생활 증가로 공기청정기 수요는 계속 늘어 향후 5년간 연평균 6.2%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인타운 주요 업소들도 한국산을 비롯해 다양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렌탈 시장에서는 ‘코웨이’와 ‘쿠쿠’, ‘아쿠아 라이프’가 다양한 신제품들로 경쟁하고 있다.
코웨이는 슬림형, 프리미엄 멀티액션형, 울트라 4단계 형 등 첨단 제품들을 선보였고 쿠쿠는 360도 서라운드 케어 등의 기능을 갖춘 에어홀 공기청정기 등 6가지 모델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아쿠아 라이프는 듀얼 센서로 섬세한 자동모드와 강력한 파워의 터보 모드가 장착된 4단계 필터링 시스템 공기청정기를 렌탈 또는 판매한다.
‘김스전기’는 ‘쿨리빙 공기청정기’ 30% 특가세일을 오는 31일까지 연장 실시한다. 360도 입체 청정과 단계별 4중 청정 필터 시스템을 갖춘 제품이 HEPA(헤파) 필터 2개 포함 150달러에서 할인된 9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브레아에 위치한 가전 전문매장 ‘레이저 플러스’는 LG 공기청정기와 필터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으며, ‘핫딜’은 한국에서 해외 직구 상품으로 인기라는 ‘AVARI 500 공기청정기’를 125달러에서 33% 할인된 83.99달러에 내놨다.
이밖에 ‘하이젠’은 잣나무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한국산 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이고 ‘로랜드’는 다음 달 20일까지 스위스에서 병원과 미생물 연구실용으로 개발된 ‘아이클린’ 공기청정기 기획전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위닉스’가 인기를 끌며 한국산 공기청정기의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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