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중고차 가격 1년 만에 40% 이상 폭등
우버·리프트 운임 뛰고
음식·주택값 날개 달아
▶개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레귤러 개솔린 1갤런의 전국 평균 가격은 3.15달러로 팬데믹으로 수요가 감소했던 지난해 동기 2.19달러에 비해 43.9%가 인상됐다. AAA는 전국 평균가격이 여름 시즌 내내 갤런당 3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방에너지정보국에 의하면 전국 평균 개스값이 지속해서 평균 3달러 이상을 유지했던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중고차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고차와 트럭 가격이 전달보다 10.5%, 지난해보다 45%나 급등했다. 켈리블루북 역시 6월 중고차 평균가격이 2만4414달러로 이전 기록을 2000달러나 넘어선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우버/리프트
뉴욕타임스는 리서치회사 라쿠텐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우버/리프트 운임이 지난해 동기보다 40%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가격 상승 원인은 실업수당 등으로 인한 운전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전해졌다. 운임이 인상됐음에도 다수의 운전자는 낮은 임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레스토랑
블룸버그통신은 레스토랑 메뉴 가격이 역대급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자재, 개스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지난 5월 평균 메뉴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4% 상승했으며 이같이 가파른 상승은 지난 2009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간단한 메뉴를 판매하는 캐주얼 식당의 가격은 6.1%가 올라 정찬 식당 4.1% 인상을 크게 상회했다.
▶그로서리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식료품 가격이 지난 20년간 평균 상승률인 2%를 상회하는 3%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는 소고기값이 10%가량 폭등했지만, 올해는 과일이 5%의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식품회사들이 제품가격이 이미 올렸거나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몇 달간 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호텔/휴가용 임대
지난 1년간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호텔 및 휴가용 렌탈 비용이 치솟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달 초 1일 평균 호텔 숙박비가 14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여행전문사이트 트립투디스커버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에어비앤비, VRBO 등 휴가 렌탈비가 2019년 동기보다 23%가 증가했다. 숙박료 인상 외에도 일부 숙박료의 두배에 달하는 청소 및 서비스료 등이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 매매 중간값이 36만3300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25%가 상승했다. 매물 부족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리스팅 가격이 구매자들을 압박하지만, 기록적인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로 부동산 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