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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9년 만에 첫날 ‘노메달’ 수모

[도쿄 올림픽 이모저모]
남자농구팀 17년 만에 패배
여자 태권도 첫 금메달 쾌거
한국은 사격·양궁 금빛 조준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미국 올림픽 태권도 여자부 사상 첫금메달을 획득한 18세의 아나스타시아 졸로틱이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미국 올림픽 태권도 여자부 사상 첫금메달을 획득한 18세의 아나스타시아 졸로틱이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의 2020 도쿄올림픽 첫 메달은 수영장에서 나왔다. 지난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 결승에서 체이스 케일리시(27)가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케일리시는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수영(총 49개)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 미국 선수단에 첫 메달도 안겼다. 이외에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18세의 아나스타시아 졸로틱이 금빛 발차기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타티아나 미니나를 제치고 우승하며 올림픽 태권도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첫 주인공이 됐다.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윌리엄 샤너(20)와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서 리 키퍼(27)도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미국은 첫날인 24일 여자 10 공기소총 메리 터커, 역도 여자 49㎏급 조던 델라크루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양궁 혼성 단체전 등에서 메달을 기대했으나 시상대 위에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이 하계 올림픽 개막 후 첫날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대회 이후 49년 만이다.

NBA 주축팀 프랑스에 역전패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76-83으로 졌다.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진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미국은 이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3-4위전 승리부터 올림픽 25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이날 연승이 끊겼다. 미국은 즈루 홀리데이가 18점을 넣었으나 케빈 듀랜트가 10점에 묶였다. 경기 종료 57초 전 프랑스는 NBA에서 활약하는 에반 푸르니에의 역전 3점포로 76-74로 앞섰고, 미국은 듀랜트의 3점과 뱀 아데바요의 골밑 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다. 미국은 다시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듀랜트와 홀리데이가 연달아 3점을 던졌지만 역시 모두 불발되면서 재역전에 실패했다. 미국은 27일 오후 9시40분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격 진종오 최다 메달 도전

‘사격 황제’ 진종오(42)가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신기록 수립에 재도전한다. 진종오는 오늘(LA시간) 오후 5시 추가은(20)과 짝을 이뤄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10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다. 이미 지난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진종오는 ‘신궁’ 김수녕(금 4개·은 1개·동 1개)과 더불어 한국인 최다 메달을 수집한 올림피언이다. 진종오는 1개만 보태면 김수녕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그는 지난 24일 남자 10 공기권총에 출전해 15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었다. 아쉬움을 털어내고 혼성 단체전에 집중하는 진종오는 추가은과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에서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사대에 선다.

남녀 태극 궁사 개인전 돌입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남녀 태극 궁사들은 혼성단체전, 단체전을 마치고 개인전 레이스를 시작한다.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상 남자),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상 여자)으로 이뤄진 남녀 대표팀은 개인전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점령해 동반 석권의 꿈을 키웠다. 김제덕이 1위, 오진혁과 김우진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안산, 장민희, 강채영 순으로 1∼3위를 싹쓸이했다. 그 덕분에 김제덕과 안산은 혼성단체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어 금메달로 기대에 부응했다. 안산은 25일 단체전도 석권해 이번 대회 첫 2관왕이 됐다. 이제 3관왕이 될 첫 관문에 들어선다. 오늘 오후 10시 36분부터 양궁 개인전 경기가 펼쳐진다.

태권도 ‘노 골드’ 탈출 기대

이다빈(25)과 인교돈(29)은 태권도의 대미를 금빛으로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오늘 오후 6시30분부터 이다빈은 여자 67㎏ 초과급, 인교돈은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다. 둘은 종주국의 자부심을 살려 ‘노 골드’의 수모를 깨야 할 무거운 책무를 안고 매트에 선다. 두 선수 모두 처음으로 올림픽을 경험한다. 경험과 관록이 중요한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쳐야 금메달로 가는 지름길이 열린다.

이다빈과 인교돈의 겨루기를 끝으로 한국 태권도는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스케이트보드 첫 금메달은?

스케이트보드의 역대 첫 올림픽 금메달은 호리고메 유토(22·일본)에게 돌아갔다.호리고메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총점 37.1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켈빈 호플러(브라질)과 재거 이튼(미국)이 각각 36.15점, 35.35점으로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리고메는 ‘런’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5차에 걸친 ‘트릭’에서 만회에 성공하며 역사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트릭 4차에서 만점에 가까운 9.50점을 획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호리고메의 라이벌인 스케이트보드 스타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결선에서 7위에 그쳤다. 스케이트보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종목 중 하나다.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경사면, 벤치, 벽, 커브길 등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사이에서 창의적인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움푹한 그릇 모양의 경기장에서 다양한 묘기를 펼치는 파크 종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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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일정(LA시간)

▶한국

02:00 럭비 7인제 대 호주

02:40 배드민턴 남자단식 예선 허광희

03:27 수영 남자 200m 접영 예선 문승우

03:45 수영 여자 200m 혼영 예선 김서영

03:50 역도 여자 55kg급 금메달전 함은지

03:54 권투 여자 페더급 16강 임예지

04:08 수영 여자 1500m 자유형 예선 한다경

17:00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

18:00 럭비 7인제 대 아르헨티나

18:30 태권도 여자 67kg급 16강 이다빈

20:00 배드민턴 여자 복식 예선 대 중국

20:15 태권도 남자 80kg 16강 인교돈

20:15 요트 남자 1인승 하지민

20:40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대 인도네시아

20:40 유도 여자 63kg급 32강 한희주

20:40 유도 남자 81kg급 32강 이성호

21:15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 예선

22:36 양궁 남자 개인 64강 김제덕

▶미국

02:30 럭비 7인제 대 아일랜드

03:00 체조 남자 단체 결승

03:05 수영 200m, 1500m 종목별 남녀 예선

03:24 권투 남자 미들급 32강

05:00 농구 3X3 여자 예선 대 중국

14:30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 결승

17:00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

17:00 비치발리볼 여자 예선

18:00 수구 남자 예선

19:05 배구 여자 예선 대 중국

19:30 럭비 7인제 대 남아공

20:00 비치발리볼 남자 예선

20:05 요트 남녀 1인승 레이스

21:15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 예선

21:30 농구 3X3 여자 예선 대 일본

21:40 농구 여자 예선 대 나이지리아

22:00 카약 여자 준결승

23:00 MTB 크로스컨트리 여자 결승

23:00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


정리 =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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