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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기념 한인 목사 국민훈장…오클라호마 정기영 목사

참전용사 봉사 등 활동

16년째 목회를 이어오고 있는 오클라호마 새빛연합감리교회 정기영(사진) 목사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는다.

정기영 목사는 참전용사 기념공원 조성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상 봉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에서 5명을 선정했는데, 미국에서는 정 목사가 유일하다.

정기영 목사는 “미국과 한국에 많은 빚을 졌기 때문에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일했을 뿐인데 이렇게 훈장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남은 인생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돕는 일로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남감리회 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정 목사는 2000년 만 40세의 나이로 미국 육군 군목에 자원하여 입대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 테러와의 전쟁에 참전했다.

제대 후에는 미 육군 군목 예비역으로 11년간 재직하며 지난 2005년 오클라호마새빛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 한인사회와 특별히 국제결혼을 한 여성들을 위한 통역과 봉사에 힘썼다.

또 한글학교를 개설하며 한인 2세들과 지역사회에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려왔다.

특히 정 목사는 2011년 한국 전쟁 참전용사 협의회(KWVA)에서 로턴 시청으로부터 지역의 엘마 토마스 공원에 약 2에이커의 땅을 기증받아 한국 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과 기념비를 세우는 데 앞장섰다.

당시 기념공원 및 기념비 설립을 위해 정 목사는 1년 동안 로턴 지역 한인교회와 지역 주민, 한국 교회들을 설득해 총 1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정 목사는 특별히 2010년부터 해마다 2차례씩 참전용사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열어왔으며, 10년째 매주 참전용사 병원과 7개 시설의 양로원을 방문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격려해왔다.

한편, 오는 27일 한국에서 진행할 것으로 계획됐던 훈장 수여식이 코로나 사태로 취소되면서, 정 목사는 휴스턴 영사관을 통해 훈장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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