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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문학회 - 시] 쇠비름

평지가 아니어도
절벽에서라도 한 생애를 의지하며
소나무처럼 살고 싶었다
한 곳에 붙어 있지를 못해
이곳저곳 사막을 걸어야만 했고
하늘을 날지도 못한 꿈속에서도
새의 날개를 의지하며 구름 위를 떠돌았다
가도가도 끝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
닻에 걸린 부표를 그리워하기도 한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풀썩 주저 앉아 둘러 보니
오래전부터 작은 풀꽃들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주 망각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다
눕지도 서지도 못하는 사이
쇠비름 꽃씨가 튀어올라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제야
꽃이 피고진다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쇠비름
학명: Portulaca oleracea L.
쇠비름은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밭이나 길가에서 흔희 자란다. 생명력이 강해서 뿌리째 뽑혀도 오랫동안 살 수 있다. 노란색 꽃은 쇠비름, 분홍색 꽃이 피면 쇠비름채송화이다.

▶작가: 배형준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1993년 도일
-일본 치바대학교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2006년 도미
-다수의 한식세계화의 칼럼
-미주 중앙일보에 다수의 창작시 발표
-소들녘 대표이사
-야생화 시인
-애틀랜타 문학회 출판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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