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민 절반 이상 '백신 접종 증명' 요구 반대
에머슨칼리지 등 여론조사
마스크 의무화는 찬성 높아
집값·노숙자 문제 더 걱정
실제 최근 들어 LA카운티 지역에서 술집, 이발소, 식당, 음반 가게 등 10여 개 업체가 고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고 있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스크 의무화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39%였다. 단, ‘잘 모르겠다 또는 의견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3%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한주간 야외에서 마스크를 얼마나 자주 착용했는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응답자의 37%는 ‘항상(alway)’ 착용했다. 반면, ‘착용한 적 없다(19%)’ ‘아주 가끔 착용했다(22%)’ ‘종종 착용했다(22%)’라고 답한 응답자도 많았다.
오는 8월에는 새학기가 시작된다. 교육 현장에서의 마스크, 백신 정책 등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공립학교내 12세 이상 학생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52%)’와 ‘의무화해서는 안된다(49%)’라는 응답이 엇비슷했다.
백신을 접종한 학생 또는 교사라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물었다. 응답자들은 ‘착용해야 한다(45%)’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40%)’로 갈렸다. ‘잘 모르겠다 또는 의견 없음(15%)’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현재 보건 당국 등은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를 연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31%는 ‘매우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약간 걱정된다(30%)’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21%)’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19%)’ 등의 순이다. 사실상 응답자 5명 중 2명은 보건 당국의 우려와 달리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특별히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요 관심사에서도 밀리는 추세다.
현재 가주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집 값’과 ‘노숙자’(각각 19%)’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 문제(16%)는 그 다음이었다. 이거 가뭄(8%), 일자리(7%), 범죄(7%), 환경(6%), 헬스케어(4%), 교육(3%)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9~20일 사이 가주 지역 유권자(18세 이상) 1085명을 대상(신뢰수준 ±2.9%p)으로 실시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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