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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바람의 끝

떠가는 구름

마법을 그린다



먼 길 한점을 만나



부딪친 꽃술의 아픔을

흔적도 없이 보내는

바람의 눈



붉게 떨어지는 노을은

바람의 눈물이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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