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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은행' 수요 급증…정부 지원 확대 추진

판매세 폐지도 검토

저소득층에 기저귀를 무상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저귀 은행(Diaper Bank)’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정부의 예산 확충 요구와 더불어 판매세를 폐지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국 무료 기저귀 프로그램의 지난해 지원 규모가 2019년보다 74% 늘었다고 23일 보도했다.

전국 기저귀 은행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한 기저귀는 총 1억4800만개였고 올해 더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기저귀 은행 대표인 호르헤 메디나는 “2019년 200만개 지원이 지난해는 300만개로 늘었다”며 “식품을 제공하는 푸드 뱅크는 많은 지원과 지지를 받지만, 기저귀는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저귀 가격은 2019년 말 이후 지난달까지 12%가 올랐다. 이에 더해 하기스 브랜드 기저귀를 만드는 ‘프록터 앤 갬블’은 오는 9월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개당 35~67센트인 소매가가 더 오를 전망으로 기저귀 은행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방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2억 달러 규모의 기저귀 은행 예산 지원안을 선보인 바 있고 일부 주에서는 주 정부 예산 투입 또는 판매세 폐지 움직임을 보인다.

당장 가주는 향후 3년간 총 3000만 달러의 기저귀 은행 지원 예산을 발표했고, 워싱턴 주는 지난 4월 500만 달러를 관련 비영리단체에 제공하는 안을 승인했다.

여기에 지난달 루이지애나 주는 기저귀 판매세를 폐지했다.

워싱턴 DC 기저귀 은행의 코리엔 캐논 설립자는 “기저귀도 식품처럼 지원해야 한다고 오랜 시간 요구해왔다”며 “귀담아듣지 않던 정부와 의회가 이제서야 듣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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