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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백신 증명' 요구 타당한가…LA지역 15개 업소서 시행

SNS 등서 찬반 논쟁 가열
비닐봉지 넣은 현금 받기도

선셋 불러바드의 한 술집 입구에 백신 접종카드 혹은 72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김상진 기자

선셋 불러바드의 한 술집 입구에 백신 접종카드 혹은 72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김상진 기자

LA카운티 지역에서 10여 개 업체가 고객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다.

접종 기록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업소 출입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매체 ‘LA TACO’는 20일 LA카운티 지역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는 업소들에 대한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을 보면 ‘더 쇼트 스탑(The Short Stop)’ ‘풋시스(Footsie’s)’ ‘블라인드 바버(Blind Barber)’ ‘바 헨리(Bar Henry)’ 등 현재(21일)까지 총 15개 업소다. 대부분 LA지역 유명 업소들로 술집, 이발소, 식당, 음반 가게 등이 포함돼있다.



이 매체는 “이 업소들을 방문하려면 신분증과 백신 접종 증명 카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하거나 코로나 음성 결과(72시간 내)를 보여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 델타 변이가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각 업소들이 자체적으로 취하는 조치다.

에코파크 지역 ‘바 헨리’측은 18일 SNS를 통해 “(팬데믹은) 모두에게 끔찍했던 15개월이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전했다.

현재 해당 업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은 찬반 의견으로 논란이 심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반대 의견이 많자 댓글 기능을 중단한 상태다.

한 고객은 “내가 사는 지역의 업소가 접종 증명 요구 정책을 시행한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더 많은 업소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나는 백신 접종자이지만 상당히 지나친 조치다. LA카운티 정부도 시행하지 않는 정책을 왜 하느냐. 칵테일 한잔 마시러 가기 전에 친구끼리 접종 여부까지 따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접종 증명만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극도의 방역 수칙도 시행중이다.

유명 음악 공연 클럽인 ‘에코플렉스(Echoplex)’측은 심지어 고객이 내는 현금도 당분간 비닐봉지를 통해서만 받기로 했다. 최대한 고객과의 접촉을 피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접종 증명 요구가 불필요하다는 업주도 있다.

한인타운에서 ‘프랭큰 행크스(Frank ’n Hanks)‘를 운영하는 지미 한 대표는 “우리는 이미 마스크 착용은 물론 보건국의 방역 지침을 충분히 준수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또 다른 제한은 오히려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제약은 오히려 (고객들에게) 스트레스와 역효과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 김용호 대표(아라도 일식당) 역시 “협회에 소속된 한인 식당들 중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곳은 없다”며 “고객에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자칫하면 차별이나 위압처럼 느껴질 수 있다. 기존의 보건국 수칙만 잘 지키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현재(21일 기준)까지 가주에서는 총 377만2470명(사망자 6만36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체 확진자 중 1.68%에 해당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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