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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소아과의사협회 마스크 가이드라인 충돌

워싱턴지역 공립학교 가을학기 정책 혼선, 주정부 권고안까지 모두 달라

전미소아과의사협회(AAP)와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각기다른 가을학기 K-12 학교 마스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워싱턴지역 교육당국이 혼선을 빚고 있다.

버지니아 보건부와 교육부는 21일(수),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초등학생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CDC는 백신을 접종한 교사와 학생은 가을학기 수업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가이드라인을 고수하고 있다.

델타 변이로 인해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가이드라인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로쉘 왈렌스키 CDC 청장은 최근 연방상원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12세 미만 어린이,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12세 이상 어린이는 마스크를 쓰면 된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AAP는 백신접종여부와 상관없이 K-12 학교의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라 보드 AAP 학교건강집행위원회 차기 회장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많은 어린이가 있으며, 감염을 막을 효과적인 수단인 마스크가 있기 때문에,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워싱턴지역 일선 교육당국에서는 아직까지 가을학기 마스크 정책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스콧 브라브랜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감은 “조만간 마스크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착용의무화를 해야할지 정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12세 미만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하워드 카운티 등도 보다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마스크 규정을 확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러지및감염병연구소장은 “AAP와 CDC의 각기 다른 가이드라인이 교육현장에서 불가피한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CDC가 AAP의 가이드라인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조만간 절충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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