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상 속의 코비드

여름 캠프 생존기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의 세 자녀를 둔 A씨는 최근 온 가족이 나란히 코비드-19 테스트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하는 경험을 했다. 자녀들이 참석한 여름 캠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캠프가 일찍 종료되는 사태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가족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일상으로 복귀했다.

시간별로 재구성된 상황

▷5월 초

거주지인 엘리콧시티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여름 캠프에 등록했다. 일주일 단위로 숙식하는 프로그램이다. 1년 6개월 가까이 학교도 못 가고 온라인 수업에 지친 자녀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다. 기간은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7월 4일부터 일주일간 체열 기록

6월 내내 안내 이메일을 보내 세부사항을 지시한 캠프 운영진은 입소 조건으로 두 가지 서류를 요구했다. 입소일 1주일 전부터 매일 체온을 잰 기록과 메디칼 증상이 없었다는 부모가 작성한 서류 한 장과 입소일로부터 소급해 4일 이내에 발부된 코비드 음성 판정서다. 테스트 결과가 24-48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 입소 예정 일요일의 전 주 수요일에 테스트받을 것을 권하며 친절하게 테스트 장소 안내까지 수차례 이메일로 발송했다. 참가자가 12살 이상인 경우 백신 접종 완료 서류로 테스트 여부를 대신할 수 있었지만, 입소일로부터 2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카운티 테스트 버스

세 자녀는 하워드 카운티가 제공하는 테스트 버스를 이용했다. 사전 약속 없이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요일과 장소를 찾아서 갈 수 있다는 점은 편했지만, 더운 여름날 파킹장에서 스마트 폰으로 인적사항과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느라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면봉을 코에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은 작년과 같았지만, 코끝까지 깊숙이 찔러넣지는 않아 초등학생 자녀도 비교적 수월하게 검사받을 수 있었다.

▷검사 결과

결과는 채 24시간이 안 돼 스마트 폰 메세지로 받았고, 이메일로 링크를 받아 판정서를 프린트 할 수 있었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무사히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다.

▷확진자 발생

일요일 오후 캠프에 들어갔는데, 수요일 오전 ‘스태프 중 확진자가 발생해 캠프를 조기 종료 한다. 자녀들을 픽업해달라’는 메세지를 받았다. 오후 4시 자녀들을 픽업하기 전 가족들이 격리해야 할 것을 고려해 냉장고부터 채워 넣었다.

▷격리와 재검사

CDC 웹사이트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하라고 안내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거주지 보건국 지침을 따르라고 권했다. 지역에 따라 감염률과 입원율이 모두 달라 일괄적인 지침을 따르기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하워드 카운티 보건국 웹사이느는 CDC 웹사이트에 링크를 걸어놓고, 테스트 안내와 백신 안내만 자세히 하고 있다. 결국 기댈 곳은 자녀들의 소아과 의사뿐이었다. 재검사하되 너무 빨리 받으면 잠복기 때문에 의미 없는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음으로 5일을 기다렸다가 검사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아도, 증상이 없거나 심각하지 않다면 자가격리 외 다른 지침은 없었다.

▷재검사와 음성 판정

이번에는 보험회사를 통해 예약을 하고 검사받으러 갔기 때문에 온 가족이 검사를 받았어도 채 15분도 소요되지 않았다. 결과는 대략 30여 시간 후에 받았다. 음성이라서 다른 어떤 조치 없이 바로 일상으로 복귀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았다.


A씨는 캠프 스태프는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안내받았는데, 그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나왔다는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A씨의 자녀들이 참여했던 주는 4번째 주였고, 캠프는 5번째 주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방역 후 6번째 주 프로그램이 재개될지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고 한다. 보건 당국은 캠프나 의료기관 등 불특정 다수의 집단 활동이 이뤄지는 시설에 대해 종사자들에게 매주 테스트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반 직장에서는 의무가 아니다. 결국, 얼마나 많은 무증상 감염자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김은정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