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 우려
MTA 재정난 해결책 제시
2023년부터 서비스 15% 감축
운임 인상·임금 동결 등 고려
21일 데일리뉴스는 MTA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대중교통 이용 승객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2023년부터 지하철과 기차·버스 서비스를 15%가량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날 밥 포란 MT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TA 승객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0~92%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4년으로 예측한 컨설팅업체 매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MTA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대중교통 이용객이 50% 이상 감소해, MTA가 운임 인상과 임금을 동결하지 않으면 2025년도에 6억5000만 달러의 적자를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란은 MTA가 올해 초 145억 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받아 서비스 축소와 수천 명의 해고 계획을 취소한 바 있지만, 팬데믹 동안 입은 재정적 피해를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MTA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4500개의 일자리를 없애 전철 운행이 지연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포란은 비용 절감을 위해 더 공격적인 관리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란은 “교통 요금 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하면 2025년 말까지 8억1900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서비스 축소안은 연방 규정에 따른 공청회와 MTA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김화영기자 kim.hy@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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