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조지아도 비상
접종률 낮은 인접 주 영향
주간 입원환자 30% 급증
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대 교수는 19일 “아칸소, 플로리다, 미주리, 네바다주 등에서 본격 확산되고 있고, 인근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조지아주는 지난주 입원 환자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보건부(DPH)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생한 480명의 환자 중 416명이 백신 비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가 전체 신규 확진 사례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델타 변이의 비중이 83%까지 치솟았다. 로셸 월렌스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것은 7월 3일이 포함된 주의 50%에서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 2주 남짓 만에 델타 변이의 비중이 31.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에서는 백신을 접종 받은 연방하원 의장실의 한 관리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수석대변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백악관 의료팀 추적 결과 감염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다른 고위 백악관 관리를 접촉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돌파 감염이 있을 것이란 걸 알지만, 이번 일에서 보듯이 접종자의 감염은 증세가 대체로 경미하다”며 이번 돌파 감염이 중증 질환이나 입원을 막는 백신의 효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오후 3시 현재 조지아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1055건, 사망자는 8명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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