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코로나 확진자 다시 늘어나

신규감염 총 1,826건, 북VA 델타변이 38건

버지니아 지역 COVID-19(이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버지니아주 보건당국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 감염은 총 1,826건으로 전 주의 1,601건보다 14.1% 늘었다. 버지니아의 신규 감염 건수는 미국 총 50개 중 38위다. 미국 전체의 신규 감염건수 지난 주 총 22만6,012건으로 전 주보다 66% 상승했다. 델타변이(B.1.617.2) 감염 건 수는 158건으로 지난 주보다 두 배 늘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38건이 확인됐다. 전 주의 23건보다 4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워싱턴 지역에서 델타변이의 확산이 확인된 셈이다.

버지니아 주에서는현재 일일 1만2,000건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버지니아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총 921만 회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져, 성인인구 63.9%, 전체인구 52.9%가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현재 256명, 북버지니아의 입원 환자는 총 33명이다. 이번 주, 버지니아주에서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감염자 수는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 관계자는 델타 변이의 영향 보다는 일상생활 복귀에 따른 주민들의 코로나 방지 태세가 허술해진 이유가 더 클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신규 감염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백신 접종률 높이기가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당국의 목소리가 거짓이 아니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