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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여름용 제품 업체들은 '신바람'

에어컨 설치 수리 주문 급증
이중창문·블라인드도 인기
한인업체들 할인 등 판촉

LA 한인타운의 에어컨 전문 업체인 ‘SK 쿨링’의 제임스 임 대표와 한 직원이 판매할 에어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 한인타운의 에어컨 전문 업체인 ‘SK 쿨링’의 제임스 임 대표와 한 직원이 판매할 에어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무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휘파람을 부는 한인 업소들이 있다.

남가주 일대에 한달 이상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늘고 이중창문 및 블라인드 설치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가전 역시 최근 수급 불안과 물가 오름세 탓에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에어컨 전문 업체 ‘SK 쿨링’은 20일 선착순 50대 한정 10%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임 대표는 “냉·난방과 제습 기능이 있는 초절전형 제품으로 숙면이 가능한 조용한 2500달러 상당의 LG 에어컨을 10% 세일한다”며 “최근 물량이 부족해 얼마 전 들여온 50대도 금세 매진됐다. 물건 자체가 부족해 에어컨 교체나 설치를 고려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더위 해결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이중창문 교체도 늘고 있다.

LA, 풀러턴과 다이아몬드바에서 영업하는 ‘윈도우 랜드’는 여름맞이 특별세일로 햇빛차단 기본 창문을 인건비 및 모든 비용을 포함해 2699달러에 시공한다.

김임균 대표는 “이중창으로 설치하면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34% 절약할 수 있어 문의가 늘고 있다”며 “창문 교체는 10% 할인하고, 시니어 할인도 별도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창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블라인드 제품을 취급하는 ‘임페리얼 블라인더’는 공장도가 세일을 하며 홈디포보다 50%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여름을 맞아 방충망 스페셜 제품도 선보이고 있는 이 업체는 연락하면 샘플을 들고 소비자를 방문해 현장에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름에 특수를 누리는 이들 업종은 올해 들어 일감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에어컨 전문 ‘하트 쿨’의 이용찬 사장은 “에어컨 설치와 수리 요청이 꾸준히 들어와 여름 무더위를 실감하고 있다”며 “보통 설치한 지 10년이 지나면 고장이 나기도 하는데 요즘 어려운 경기 상황을 고려해서 웬만하면 고쳐서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가격이 부담인 소비자는 선풍기와 이동형 에어컨으로 몰리고 있다.

김스전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풍기와 이동형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물을 넣으면 냉풍이 나오는 제품과 냉수매트는 물론, 대나무 매트 등 더위 퇴치용 제품이 매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 여파가 부담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나쿨 냉동 에어컨’의 알렉스 신 대표는 “에어컨 완제품은 덜 하지만 설치에 필요한 부자재 가격이 2~3배씩 올랐다”고 전했다.

실제 에어컨에 들어가는 프레온 가스는 130~140달러였던 것이 400달러 이상으로 뛰었고, 라인에 쓰이는 동파이프도 2배 정도 비싸졌다.

신 대표는 “일은 많고 바쁘니까 좋긴한데 원자재 값이 올라 걱정”이라며 “그래도 경쟁 업체에 뒤지지 않도록 소비자부담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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