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법안 양당 협상 난항
공화당 “협상 시간 더 필요하다”
12가지 세부사항 여전히 이견
오늘 상원 절차 표결 여부 주목
20일 연방상원 공화당 측은 척 슈머(뉴욕)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초당파안 합의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표결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슈머 원내대표는 인프라 패키지 법안에 대한 연방상원의 법안 처리를 위한 프로세스인 토론을 시작하기 위한 절차표결을 오늘(21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 상태로 표결에 돌입할 경우 공화당 의원 10명의 지지를 끌어내야만 가능한 60표를 얻는 데는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일 수잔 콜린스(공화·메인) 연방상원의원은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슈머 원내대표에 “투표 연기에 동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미트 롬니(공화·유타) 연방상원의원도 다음 주 월요일인 26일로 표결을 미룰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슈머 원내대표가 오늘 밤 투표를 시행할 것이라는 동의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연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연방하원 민주당 측은 슈머 원내대표에게 더 이상 물러서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21일 협상 마감 시간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등 복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측이 구상하고 있는 인프라 패키지 법안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공화당 중도파와 협상해 초당파안을 만들고자 하는 도로·교량·수도 등 물리적 인프라 투자안으로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가족 지원, 의료 확대, 이민개혁 등의 내용으로 이 부분은 예산조정을 통한 단독처리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양당 초당파는 총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법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세부내용에 여전한 이견을 확인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현재 양당의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약 12가지 세부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국세청(IRS) 자금 지원 여부, 처방약 환자 본익부담액 경감 방안, 대중교통 지원 규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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