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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값 고공행진…'슬기로운' 알뜰 쇼핑 요령은?

[포커스]
매물 부족에 조건 수시 변동
차종따라 리스보다 구매 유리
딜러 방문 재고·가격 확인해야

강준영 씨는 최근 LA 인근에서 렉서스 RX350 리스를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3000달러 다운 시 월 페이먼트가 500달러를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월 알아봤을 때는 400달러 초반이었는데 어느새 100달러나 올랐다"며 "대체 차값이 얼마나 오르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도적으로 13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릴 만큼 위세를 떨치고 있는 자동차 가격은 새 차와 중고차를 가리지 않고 그 상승세가 무섭다. '에드먼즈닷컴'의 아이반드루리 애널리스트는 "오랜만에 차를 구매하고 안 샀던 기간이 길다면 더욱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굿딜'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나름의 전략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우선 새 차와 중고차를 면밀히 비교해야 한다. 반도체 부족으로 새 차 값이 오르자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었고 중고차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JD파워'에 따르면 6월 평균 차값은 새 차가 3만9943달러로 14% 올랐고, 중고차는 2만7984달러로 24%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와 평균 가격 추이를 보면서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리스를 전문으로 하는 대니 박 딜러는 "혼다의 경우 당분간 구매만 고려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차량 부족으로 리스는 비용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월까지는 차량 부족으로 가격 변동이 심할 전망"이라며 "급하지 않다면 8~9월 이후로 시점을 미루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드시 큰 차가 필요한 것이 아니면 세단을, 그것도 중고 세단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과 SUV는 스티커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흔해졌다. '카바나'의 맷 던다스 파이낸스 디렉터는 "크지 않고 오래된 중고차를 살 의향이 있다면 경쟁이 덜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차종은 물론, 지역도 검색 범위를 넓혀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신문은 앨라배마의 한 소비자가 일곱 군데 딜러십에 전화한 끝에 1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원하는 차를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전했다. 포드 F-250 픽업트럭 중고를 찾다가 범위를 넓혀 성공한 주인공은 "인근에서 샀다면 중고 트럭을 8만 달러에 샀겠지만 좀 떨어진 지역에서 5만 달러 아래로 새 차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원하는 모델이나 옵션을 찾기 힘들면 재고가 마련될 때까지 구매보다는 리스로 버티는 방법도 있고 코스트코 등 멤버십 자동차 할인 서비스도 눈여겨볼 해법이다. 'LMC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대표는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여러 곳의 딜러십에 연락하는 것"이라며 "발품을 판 만큼 인터넷에 없는 재고 정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풀러턴 '스마트 오토'의 케빈 임 매니저는 "메이커별로 장단점을 따져야 한다. 렉서스는 리스 교체 시 5개월 미리 가능하고 현대·기아차는 7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매력적"이라며 "다만 곳곳의 광고 스폐셜 가격이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화하고 방문해서 가격과 재고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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