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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세들 “한국 언어·역사 배웠어요”

한미문화센터 스타토크 캠프 종료
3년 내리 연방정부 기금 지원 받아

한미문화센터의 스타토크 여름 캠프에 참가, 4주 동안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운 학생들의 모습. [한미문화센터 제공]

한미문화센터의 스타토크 여름 캠프에 참가, 4주 동안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운 학생들의 모습. [한미문화센터 제공]

어바인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한미문화센터(이하 KAC, 대표 태미 김)가 최근 ‘2021 스타토크 한국어 집중 여름 캠프’를 마쳤다.

올해 캠프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에 걸쳐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 3세 7~9학년 학생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오전엔 교실에서, 오후엔 줌을 통해 진행됐다.

스타토크(StartTalk)는 한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힌디어, 우르두어 등 배울 기회가 많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외국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연방 정부 프로젝트다. 국가안보언어센터(NSLI) 등이 이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어바인 부시장인 태미 김 KAC 대표는 “가주의 다양한 언어 교육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KAC가 스타토크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3년째 선정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캠프 주제는 ‘우리, 우리 역사, 우리 영웅’이었다. 학생들은 유관순, 흥부와 놀부, 단군, 이순신 등 한국의 역사와 이야기 속 인물을 통해 한국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자신의 뿌리를 깨닫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각자 선정한 ‘나의 영웅’을 직접 인터뷰하며 4주 과정을 마무리했다.

스타토크 캠프는 한국어가 서툰 부모와 사는 한인 3세로, 가정에서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드문 학생을 위해 마련됐다.

김은진(영어명 케이트 김·9학년)양은 “할머니 댁에서 할머니가 ‘배고프니’라고 물었을 때, 한국어로 대답할 수 있었어요. 내겐 작지만 소중한 승리였어요. 캠프 덕분에 그동안 잘 몰랐던 한국 역사와 문화가 무척 가깝게 느껴져요”란 소감을 밝혔다.

3년째 캠프를 이끈 지니 심 풀러턴 교육구 한국어 담당 교사는 “대다수 학생이 할아버지, 할머니나 부모를 인터뷰하며 이민사를 듣고 뿌리의식에 관해서도 진지한 관심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어바인의 노스우드고 에스더 이 한국어 담당 교사는 “태극기와 독립문 만들기, 한국의 전통 가옥인 기와집 조립, 거북선의 구조와 독도의 지형적 특징 이해를 위한 다양한 교육 자료에 학생들이 많은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의 독립기념관은 교육 자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가을 학기에 어린이, 청소년 대상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다. 문의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나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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